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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또 美 찾은 이재현 회장…"세계인 일상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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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비비고 부스 직접 참관…김치라면에 "킥 필요" 조언
55개 K뷰티·라이프 브랜드 결집…"중기 판로확대 지원" 지시
"단순 경험 넘어 매일의 일상으로"…이재현의 다음 30년 비전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개월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K콘텐츠·K푸드·K뷰티를 아우르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30여년전 문화사업 진출당시 구상했던 '한국문화를 세계인 일상으로 확산한다'는 비전이 미국시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고 북미사업 확대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KCON LA 2026을 방문한 CJ 이재현 회장이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올리브영 페스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CJ]
KCON LA 2026을 방문한 CJ 이재현 회장이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올리브영 페스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CJ]

이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KCON LA 2026'을 찾아 올리브영 페스타와 비비고, 국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K-COLLECTION' 부스 등을 둘러봤다.

올리브영 페스타에서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와 함께 K뷰티 브랜드 부스와 현지 소비자 체험모습을 살폈다. 비비고 부스에서는 미니완탕과 김치라면을 직접 맛봤다. 김치라면을 시식한 뒤에는 "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CJ ENM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 부스에서는 미국 K팝 팬들의 플랫폼 이용확대를 주문했다. 15일에는 이미경 부회장,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30년전 '문화가 미래산업'이라는 믿음에서 CJ 문화사업이 출발했듯이 이제 콘텐츠·푸드·뷰티 등으로 세계인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CJ 문화사업은 1995년 드림웍스 투자를 계기로 본격화했다. 이 회장은 이때부터 전 세계인이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한국음악을 들으며 한국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장기적 목표로 제시해왔다. CJ는 2012년 미국에서 K팝 공연과 한국음식·문화 등을 함께 소개하는 KCON을 시작했다.

당시 약 1만명 규모였던 KCON LA는 지난해 12만5000명이 찾는 행사로 성장했다. 2012년이후 누적 오프라인 관객은 235만명에 달한다. 올해 행사 역시 K팝 공연뿐 아니라 K뷰티·K푸드·K스토리 등을 한자리에서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올리브영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약 4700㎡(1422평) 규모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을 열었다. 미국 올리브영에 입점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55개가 참여했다. 비비고 등 K푸드 브랜드와 K-COLLECTION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들도 현지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혔다.

이 회장이 미국을 찾은 것은 지난 5월이후 약 3개월만이다. 당시에는 미네소타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과 미국 최초 올리브영 매장인 LA 패서디나점을 방문해 식품·뷰티·콘텐츠사업 북미전략을 점검했다. 패서디나점에서는 역량 있는 중소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개별사업장 점검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각사업이 하나의 K라이프스타일로 연결되는 현장을 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K팝을 보기 위해 KCON을 찾은 소비자가 K뷰티제품을 체험하고 K푸드를 맛보는 방식으로 콘텐츠에서 시작된 관심을 실제소비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CJ는 앞으로도 콘텐츠·식품·뷰티사업간 연계를 강화해 북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KCON이라는 축제 '경험'에 그치지 않고 K푸드와 K뷰티, K콘텐츠가 미국 소비자 매일의 '일상'으로 자리잡도록 확산을 가속화하는 것이 이재현 회장이 그리는 다음 30년 밑그림"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미국)=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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