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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증손자, '친일파 증조부' 하영 논란에 "행동 따라 국민 평가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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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드러난 배우 하영에 대해 "앞으로 행동에 따라 국민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JTBC '뉴스룸' 캡처]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JTBC '뉴스룸' 캡처]

김 의원은 지난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선대의 과오로 하여금 주눅이 든다기보다는 내가 앞으로 어떤 발걸음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 역사 정의 측면에서 해석하고 행동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날 때 우리가 부모를 결정할 수 없다"면서도 "반민족적 행위를 한 등의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하영이) 정말 책임 있는 모습,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개인적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민족문제연구소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1872~1927)에 대해 "친일 행적은 명백하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연구소는 안상호가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대정친목회를 이완용·민영휘 등 대표적인 친일 인사들을 중심으로 일본제국주의의 '내선융화'를 표방하며 결성된 명백한 친일 단체로 규정했다.

안상호가 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지 않아 친일파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발간 당시 선정 기준에 미달해 수록을 보류한 것"이라며 "미수록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하영에게 "조상의 과오를 성찰 없이 미화하거나 비판 없이 소비한 태도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며 당시 행적을 두고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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