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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LA 도심 메운 14만 인파…낮엔 K뷰티·밤엔 K팝 'K라이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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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홍대 옮긴 1422평 'K뷰티놀이터'…만두·고추장에 "인상적"
낮엔 뷰티·푸드로 즐기고 밤엔 K팝에 열광…종합플랫폼 'KCON'
"은은한 향·가벼운 감촉" 매료…이재현 회장 깜짝 현장부스 방문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이 K컬처 열기로 가득 차올랐다. 현지에서 열린 'KCON LA 2026'과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을 찾은 관람객들이 거리 곳곳을 메웠다. 연두색 'OLIVE YOUNG FESTA' 문구를 새긴 대형 타포린백을 든 이들이 오갔고 인근 건물외벽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행사광고가 송출됐다.

LA컨벤션센터 건물 외벽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올리브영 페스타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LA컨벤션센터 건물 외벽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올리브영 페스타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현지시간 15일 찾은 LA컨벤션센터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에서는 올리브영 페스타를 비롯해 K푸드 체험과 K팝 공연이 어우러졌다. K라이프스타일을 한곳에 모아놓은 집약체였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CJ올리브영이 2019년 첫선을 보인 체험형 뷰티·웰니스 축제다. 이번 LA 행사는 지난 5월 일본에 이은 두번째 글로벌 무대다.

약 4700㎡(1422평) 규모 공간에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55개가 참여했다. 내부는 홍대·성수·강남·명동 등 서울 주요상권을 그대로 구현했다. 성수·강남은 스킨케어, 홍대는 메이크업, 명동은 헤어·바디와 웰니스 중심으로 꾸몄다.

부스마다 단순 제품진열을 넘어 SNS 참여형 체험을 내세웠다. 투명한 통속 돌아가는 공을 뽑아 상품을 증정하는 등 게임요소를 더한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LA컨벤션센터 건물 외벽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올리브영 페스타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올리브영 페스타 LA 현장이 붐비는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중앙에 자리한 '올리브영 스토어'는 세럼·크림·선케어·클렌저 등 주요 카테고리별 인기제품을 선보였다. 스킨스캔과 퍼스널컬러 분석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 브랜드 이름을 막힘없이 언급했다. LA에 거주하는 치(Chi·44) 씨는 "메디큐브 토너패드와 아누아 스킨, 조선미녀 선크림, 코스알엑스를 쓰고 있다"며 "K뷰티는 클린 이미지가 강하다. 타국 제품에 비해 향이 은은하고 가볍게 발려 좋다"고 말했다.

치 씨는 "LA에 살면서도 바빠 아직 올리브영 매장에 못 가봤지만 온라인 주문이 편리하다"며 "평소 삼겹살집도 자주 가는데 한국에도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엄마와 함께 온 시아(Cia·16)는 "친구들과 온라인에서 K뷰티 제품을 자주 검색한다"며 "2년전 한국 올리브영에 가봤는데 미국 제품과 달리 이색적인 상품이 많아 마음에 든다"고 했다.

LA컨벤션센터 건물 외벽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올리브영 페스타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올리브영 페스타 LA에서 만난 재지아, 데비야나, 레이아나(왼쪽부터)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관람객들은 스탬프 7개를 모아 100달러상당 선물꾸러미를 받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인파가 몰리면서 대부분 부스가 일시적으로 대기접수를 중단할 정도였다.

오후 4시 무렵 입장객이 급증하며 대기줄 구분이 모호해지자 현장 운영요원들은 안내봉을 추가 설치해 동선을 정리했다.

이은정 CJ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센터장은 "한국 화장품이 글로벌 수출 2위로 도약한 가운데 미국은 최대 수출시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K뷰티 글로벌 저변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ON은 공연과 컨벤션에 K뷰티·K푸드 체험을 결합해 K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KCON 티켓만으로 입장 가능해 K팝 팬덤이 자연스럽게 K뷰티를 접하도록 유도했다.

올리브영 페스타 인근 댄스 스테이지에서는 아티스트가 등장할 때마다 함성이 터졌다.

재지아(Jaziah·19) 씨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려고 티켓을 구매했다"고 말했고 동행한 데비야나(Devyanna·15) 양은 "스킨1004와 아누아 제품을 즐겨 쓰는 K뷰티 팬"이라고 말했다.

LA컨벤션센터 건물 외벽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올리브영 페스타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포장마차 분위기로 꾸며진 K-SOUL CITY 야시장. [사진=구서윤 기자]

행사장 한쪽에는 비비고 대형부스가 들어섰다. 관람객들은 화면속 동작을 따라 컵라면을 비비고 만두와 볶음면, 소스를 시식했다. 시카고에서 온 매디(Maddie·14) 양은 "비비고를 처음 접했는데 볶음면과 고추장 소스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아래층 'K-SOUL CITY 야시장'은 포장마차 분위기속에 달고나와 붕어빵을 사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CJ푸드빌 뚜레쥬르 역시 에코백 증정 이벤트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아 올리브영 페스타와 비비고 부스를 점검했다.

LA컨벤션센터 건물 외벽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올리브영 페스타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미국 현지시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KCON) LA 2026'. [사진=CJ ENM]

저녁 열기는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이어졌다. 오후 7시30분께 들어선 공연장은 관람객과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 찼다. LED 전광판에는 'KCON LA 2026 with OLIVE YOUNG FESTA' 문구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본공연이 시작되자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K소울시티는 K컬처가 다같이 모여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라 외쳤고 객석은 환호성으로 응답했다.

낮에는 K뷰티와 K푸드를 즐긴 관람객들이 밤에는 응원봉을 흔들며 K팝에 열광했다. KCON이 단순 음악축제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종합플랫폼으로 확장했음을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2012년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1만명 규모로 출발한 KCON은 지난해 LA 행사기준 12만5000명이 찾는 대형축제로 성장했다. 누적 오프라인 관객은 235만명에 달한다.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은 "KCON은 음악콘서트와 컨벤션을 결합해 K라이프스타일을 통합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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