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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통합노조, 1.8만명 확보 나선다…'PS 현금 지급'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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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2703명으로 출발…과반 노조 목표로 세 확장
생산·기술·사무직 합친 단일노조 목표…전 조합원 투표도 검토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이 모인 통합노동조합이 초과이익분배금(PS) 현금 지급과 과반 노조 달성을 핵심 목표로 내걸고 조합원 확대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통합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에게 '통합노조 설립 및 운영방향 공식 배포문'을 전달했다. 통합노조는 단기 목표로 PS 성과급 현금 지급 원칙 유지와 조합원 1만8000명 이상 확보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통합노조는 지난 13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받았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속하지 않는 독립노조로, 생산직과 기술·사무직 등 직군과 근무지역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조합원은 2703명이다. SK하이닉스 전체 구성원 약 3만5000명의 절반을 넘는 1만8000명 이상을 확보해 과반 노조 지위에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조합원 규모별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9000명 이하로 제2~4 노조에 머무르는 경우와 1만7000명 이상을 확보해 최대 노조가 되지만 과반에는 미달하는 경우 등으로 나눠 향후 교섭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통합노조 출범에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과정에서 불거진 성과급 지급 방식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 사측은 기존 노조들과 진행 중인 교섭에서 PS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구성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새 노조 설립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통합노조는 "확인된 합의 내용에 반하는 변경이 추진되면 정당한 사유와 적법한 절차 여부를 검토해 그 이행을 사측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임단협은 사측과 기존 3개 노조 간 교섭이 이미 진행 중이어서 통합노조가 즉시 교섭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통합노조는 직접 참여가 어려울 경우 교섭 참관과 진행 상황 공개 요구, 구성원 의견 전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직군과 지역 구분 없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단일 노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안건을 기존 대의원 중심이 아닌 전 조합원 투표로 결정하고, 매년 임단협을 1분기에 시작해 장기 교섭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통합노조가 과반 확보에 성공할 경우 SK하이닉스의 복수노조 구도와 향후 임단협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 간 임금체계와 근무환경이 다른 만큼 직군별 이해관계를 얼마나 조율할지가 세 확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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