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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남 이후 1년 4개월만"…홍상수·김민희,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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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홍상수 영화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신작 '눈 둘 데가 없네'와 함께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득남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왼쪽부터) 홍상수 영화감독, 배우 김민희, 박미소가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왼쪽부터) 홍상수 영화감독, 배우 김민희, 박미소가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두 사람은 14일(현지시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열린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각각 감독, 주연배우 겸 제작실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혼 가정의 딸 상희(김민희 분)가 10년 전 본 게 마지막인 엄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민희와 함께 배우 최명길,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가 출연했다.

김민희는 출산 후 복귀작인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연기와 육아를 병행 중인 '워킹맘'이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기를 낳고 2년 정도 쉬다 처음 찍은 영화라 이전과 상태가 달랐다"며 "촬영장에서도 수유와 이유식 준비를 병행하며 육아와 촬영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홍상수 영화감독, 배우 김민희, 박미소가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왼쪽부터) 배우 김민희, 영화감독 홍상수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열린 '눈 둘 데가 없네'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카르노영화제 유튜브]

그러면서 "예전처럼 영화에만 몰두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아이를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영화에 최선을 다하는 제 모습이 오히려 건강하게 느껴졌다"며 "집착하거나 꾸미지 않고, 그 순간을 기쁘게 받아들인 마음이 캐릭터에도 자연스럽게 투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번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 작품이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홍 감독은 지난 2013년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2015년에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민희도 지난 2024년 홍 감독의 영화 '수유천'으로 배우상을 받았다.

한편 영화제 측과 주요 외신들은 홍 감독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에 대해 호평했다.

영화제 측은 "시적 표현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세련된 기교를 바탕으로, 영화 속 이미지와 말들이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 복잡성을 편안하게 전달하고 있음에 깊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미 영화 전문 매체 '인 리뷰 온라인'의 경우 "구조적 유희가 수면 아래 잠겨 있어, 익숙한 영화 문법을 미묘하게 변주하는 방식을 세심히 들여다봐야 비로소 알아차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올 하반기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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