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홍상수 영화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신작 '눈 둘 데가 없네'와 함께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득남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왼쪽부터) 홍상수 영화감독, 배우 김민희, 박미소가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dc833d21c4bab.jpg)
두 사람은 14일(현지시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열린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각각 감독, 주연배우 겸 제작실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혼 가정의 딸 상희(김민희 분)가 10년 전 본 게 마지막인 엄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민희와 함께 배우 최명길,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가 출연했다.
김민희는 출산 후 복귀작인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연기와 육아를 병행 중인 '워킹맘'이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기를 낳고 2년 정도 쉬다 처음 찍은 영화라 이전과 상태가 달랐다"며 "촬영장에서도 수유와 이유식 준비를 병행하며 육아와 촬영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홍상수 영화감독, 배우 김민희, 박미소가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83af45142f7e9.jpg)
그러면서 "예전처럼 영화에만 몰두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아이를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영화에 최선을 다하는 제 모습이 오히려 건강하게 느껴졌다"며 "집착하거나 꾸미지 않고, 그 순간을 기쁘게 받아들인 마음이 캐릭터에도 자연스럽게 투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번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 작품이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홍 감독은 지난 2013년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2015년에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민희도 지난 2024년 홍 감독의 영화 '수유천'으로 배우상을 받았다.
한편 영화제 측과 주요 외신들은 홍 감독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에 대해 호평했다.
영화제 측은 "시적 표현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세련된 기교를 바탕으로, 영화 속 이미지와 말들이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 복잡성을 편안하게 전달하고 있음에 깊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미 영화 전문 매체 '인 리뷰 온라인'의 경우 "구조적 유희가 수면 아래 잠겨 있어, 익숙한 영화 문법을 미묘하게 변주하는 방식을 세심히 들여다봐야 비로소 알아차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올 하반기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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