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일본에 머물면서 현지 주요 거래선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 폴드8'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회장이 먼저 "새로 나온 폴드8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평소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이 일본의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직접 신제품을 소개한 셈입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까지 일본에 머물며 현지 주요 거래선과 교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삼성은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 때부터 일본 기업들과 인연을 쌓아왔습니다. 이건희 선대회장과 이 회장까지 대를 이어 교류하는 거래선도 있을 정도로 일본 재계와 오랜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일본에 체류하던 지난주 이들 거래선에 갤럭시Z 폴드8을 선물하자는 뜻을 먼저 회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도 현지 거래선에 폴드8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마침 삼성전자 입장에서 올해 일본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갤럭시 폴더블폰을 출시한 지 7년 만에 일본 4대 이동통신사의 판매망을 모두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일본 폴더블폰 판매망 확대는 한 번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초기 갤럭시 폴드는 KDDI의 이동통신 브랜드인 au를 중심으로 판매됐고 이후 NTT도코모가 합류했습니다. 지난해 갤럭시Z 폴드7부터는 소프트뱅크가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갤럭시Z 폴드8에서는 라쿠텐모바일까지 가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폴드8 시리즈는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모두 판매됩니다. 삼성전자 일본법인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지난달 23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이달 7일 공식 출시됐습니다.
아이폰 선호도가 유독 높은 일본에서 7년에 걸쳐 판매 접점을 하나씩 넓혀온 셈인데요. 초기 반응도 심상치 않습니다. 삼성전자 일본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일부 모델이 품절되는 등 출시 초기부터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회장이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오는 14일 한국을 찾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도 이 회장에게 갤럭시 폴더블폰을 선물받았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8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게이츠 이사장은 이 회장에게 선물받은 제품이라고 직접 소개했습니다.
이 회장의 최근 해외 행보도 활발합니다. 지난달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들의 만찬에 참석한 뒤 이탈리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시칠리아에서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개최하는 비공개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구글 캠프'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유럽 일부 국가를 거쳐 일본에 머물다가 지난 10~11일 사이 귀국해 국내 현안을 살피고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날 때 직접 갤럭시를 선물해온 이 회장이 이번에는 삼성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일본 거래선들을 챙겼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삼성전자가 일본 폴더블폰 시장에서 4대 이동통신사의 문을 모두 연 첫해입니다.
이 회장이 직접 건넨 폴드8이 일본 거래선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현지 갤럭시 브랜드를 알리는 데도 한몫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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