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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 사기 진작 TF 만든다…내년 임금협상·보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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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임금 교섭·DX 패싱 방지 등 다룰 TF 구성 제안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의 사기 진작과 내년도 임금협상 등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한다.

최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DX부문의 실적 격차가 커지면서 보상을 둘러싼 내부 불만이 확산하자 노사 간 소통 창구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SECU) 관계자들과 법률대리인인 강문혁 법무법인 대정 변호사(가운데)가 지난 6월 26일 오전 8시 56분경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삼성전자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을 마친 뒤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삼성전자노동조합(SECU)은 지난 10일 'DX 경영실패 책임 및 보상 관련 피플팀 미팅'을 열고 DX부문 임직원 사기 진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사측 피플팀 노사 책임 임원과 노조 측 홍보국장·복지국장·법률국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DX부문 임직원 사기 진작 방안과 2027년도 임금 교섭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DX TF' 구성 방안을 협의했다.

사측은 DX 임직원 사기 진작과 내년도 임금 교섭 과정에서 이른바 'DX 패싱'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TF 구성을 제안했다. 주간 또는 격주 단위로 사측 3명과 노조 측 3명이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를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노조는 우선 실무 중심의 정례 미팅을 시작하되 향후 실질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책임자가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논의는 DS부문과 DX부문의 실적·보상 격차가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노조는 그동안 DX부문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자사주 1000주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사측은 이날 DX부문이 '계속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니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에서 흑자를 내고 있으며 일부 보급형 제품은 특정 국가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만큼 단기적인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고객을 확보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장기성과급(LTI)에 대해서도 사측은 이번 보상이 2026년 단년도 성과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직전 3개년인 2020~2022년 주주가치 제고와 중장기 경영 성과 등을 기준으로 지급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SECU) 관계자들과 법률대리인인 강문혁 법무법인 대정 변호사(가운데)가 지난 6월 26일 오전 8시 56분경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삼성전자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을 마친 뒤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6.5.22 [사진=연합뉴스]

노사는 소통 채널 확대에도 의견을 모았다. 사측은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는 노조의 지적에 공감하고 노사협의 요청이나 공문에 보다 명확하게 답변하는 한편 대표이사 타운홀 미팅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를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DX부문 추가 보상 문제를 놓고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노사 간 교섭을 통해 2026년 임금협약이 최종 체결된 만큼 회사가 이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DX부문의 경영 상황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요구안의 수용 가능성을 따지기에 앞서 협상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측은 DS부문 보상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즉각적인 답변은 어렵다며 노사 정례 미팅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DX TF가 구성되면 DX부문 임직원의 사기 진작과 보상 문제뿐 아니라 2027년도 임금 교섭까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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