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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가야만 판대"⋯희소템 찾아 원정 떠나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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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롯데, 편의점별 다른 맛 출시…'도장깨기' 소비심리 자극
더본코리아, '8도 홍콩반점' 프로젝트…각지역 방문·관광 유도
SNS 수집문화 친숙한 2030 겨냥…매장 체류·추가 구매 촉진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특정 채널이나 지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물건을 살 때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가 소비주류로 떠오르면서 나타난 변화로 풀이된다.

포테토칩 다이닝 시리즈 신제품 4종. [사진=농심]
포테토칩 다이닝 시리즈 신제품 4종. [사진=농심]

11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다양한 요리콘셉트를 담은 '포테토칩 다이닝 시리즈'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고메포테토 솔티버터맛 △포테토칩 매콤까르보맛 △포테토칩 버터갈릭새우맛 △포테토칩 크림치즈소시지맛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제품마다 특정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희소성을 갖췄다. 고메포테토 솔티버터맛은 CU, 매콤까르보맛은 GS25, 버터갈릭새우맛은 세븐일레븐, 크림치즈소시지맛은 이마트24에서만 살 수 있다.

유통채널과 협업해 단일 판매경로를 구축하는 사례는 흔하지만 하나의 신제품 시리즈를 편의점별로 세분화해 다르게 선보이는 방식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과 수집문화에 친숙한 젊은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구매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발품을 팔아야 하는 제품이 역설적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농심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소비자가 각 편의점을 방문해 제품을 맛본 뒤 인증하는 '편의점 도장깨기' 이벤트와 '나만의 원픽 포테토칩' SNS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포테토칩 다이닝 시리즈 신제품 4종. [사진=농심]
꼬깔콘 야장 시리즈 4종.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도 비슷한 전략을 택했다. 최근 선보인 시즌한정 신제품 '꼬깔콘 야장 시리즈' 4종을 채널별로 다르게 배치했다.

마성옥수수맛은 GS25, 워킹타코맛은 CU, 버터구이오징어맛은 세븐일레븐, 쌈장삽결살맛은 대형마트·슈퍼마켓·이커머스를 통해 판매한다. 단순 제품구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 자체를 소비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채널을 세분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예 특정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메뉴도 늘어나는 추세다. 더본코리아 홍콩반점은 전국 8개 권역 향토음식과 특산물을 활용한 '팔도 홍콩반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산·울산·양산지역에서는 '돼지국밥짬뽕'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애호박찌개짬뽕'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나머지 6개 권역 전용제품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특정메뉴를 먹기 위해 해당지역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포테토칩 다이닝 시리즈 신제품 4종. [사진=농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만 판매하는 홍콩반점 애호박찌개짬뽕.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내년 2월까지 지역 한정메뉴를 모두 맛보면 경품을 제공하는 '팔도 홍콩반점 스탬프 투어'를 함께 진행한다. 각 지역 지정매장에서 메뉴를 주문해 스탬프 8개를 모두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경품을 증정한다.

제품 희소성을 높이고 수집욕을 자극하는 이러한 마케팅은 앞으로 더 확산될 전망이다. 재밌는 소비를 추구하며 SNS 등을 통해 구매 경험을 공유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주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평범해서는 신제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기 어려운 시대다. SNS 등을 통해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최근엔 더욱 그렇다"며 "단순 제품 구매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앞세워 소비자 방문과 SNS 인증을 유도하는 전략이 새로운 집객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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