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평지역 중·고등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괌의 역사와 문화, 행정,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국외 현장체험에 나섰다.
양평교육지원청은 10일 ‘2026 학교맞춤형 공모사업-청소년 월드 챌린지’에 참여하는 학생과 인솔단이 괌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프로젝트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소년 월드 챌린지’는 양평교육지원청과 양평군이 협력해 지역 학생들에게 해외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역량과 세계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지역사회와 해외 현장으로 확장해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양평중과 양일중, 양동중, 양평고 등 관내 4개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24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의 안전한 활동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인솔교사 6명과 장학사 1명, 군청 주무관 2명도 동행해 전체 참가단은 33명으로 구성됐다.
참가단은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간 괌에 머물며 역사와 문화, 행정, 자연환경 등을 주제로 한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단순한 해외 견학이나 관광에 머물지 않고 괌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을 현장에서 살펴보면서 문화적 다양성과 평화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프로그램의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스페인 광장과 아가냐 대성당, 태평양전쟁 기념관 등을 방문해 괌의 역사적 변화와 문화 형성 과정을 살펴본다. 여러 국가와 문화의 영향을 받아온 괌의 역사적 흔적을 직접 확인하고 전쟁의 상흔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태평양전쟁과 관련된 현장에서는 교과서에서 접했던 역사적 사건을 실제 공간과 연결해 이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쟁이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남긴 영향을 살펴보고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평화와 상호 존중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지 행정기관을 방문해 해외의 정치·행정 체계를 살펴보는 일정도 마련됐다. 참가단은 괌 의회 의사당과 주지사 관저 행정 복합단지 등을 찾아 현지 행정기관의 역할과 사회 운영 구조를 살펴볼 예정이다.
학생들이 국내와 다른 정치·행정 환경을 직접 확인하면서 사회제도와 공공기관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제적인 관점에서 지역사회 운영방식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괌의 자연환경과 지역 고유문화를 경험하는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돌핀 크루즈를 비롯해 차모로 빌리지 방문과 별빛 투어 등을 통해 섬 지역의 자연생태와 차모로 전통문화 등을 경험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은 역사·문화와 행정, 생태 분야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해외 지역사회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낯선 환경에서 또래 학생들과 공동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 자기주도성 등을 기르는 것도 이번 프로그램의 교육적 목표 가운데 하나다.
이번 사업은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해외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과 학교의 교육자원만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경험을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협업을 통해 보완하고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지원청은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학생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인솔교사와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현지 일정과 이동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여미경 교육지원청장은 “청소년 월드 챌린지는 양평군과 교육지원청이 힘을 모아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역사와 문화, 사회를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의 가능성과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 학생들이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마치고 이번 경험을 자신의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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