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범여권 위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2026.8.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168a9cdde8ba9.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야가 올림픽공원 투표지 재검표 날짜를 두고 온종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잠정 합의한 18일에서 '8월 중 실시'로 수정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특검과 연계'해 일정을 정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기관보고는 국민의힘 주도로 오후 늦게서야 시작됐다.
국회 '제9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오전부터 내내 송파구 투표지 재검표 일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18일 재검표를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오후 들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8월 중으로 재검표 날짜를 잡자고 제안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애초 8월 18일 공개 재검표를 하기로 의결된 바 있다. 정쟁으로 (국조 특위가) 연장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8월 중으로 올림픽공원 공개 재검표 날짜를 확정하는 것으로 다시 한번 수정 제안한다"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달력을 들어 보이며 "(지난 회의) 속기록을 봐도 8월 18일로 잡혀 있고, 8월 말에도 할 수 있다는 정도는 열어놨지만 8월 중에 하겠다는 게 협의 내용"이라며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받겠다. 31일에 하자고 해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범여권 위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2026.8.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7b1e6f23141e4.jpg)
국민의힘은 선관위 특검과 연계돼야 한다며 날짜 확정을 사실상 거부했다.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는 시종일관 특검과 연계해서 공개 검증을 하자는 주장을 했다"며 "변수가 없으면 18일까진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할 것이다. 날짜를 굳이 지정하자고 주장하는 건 그냥 하지 말자는 것과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국정조사 시작할 때 투표율에 고의 조작이 있었다고 상상이나 했냐, 지금은 단순 과오로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핵심 쟁점과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특검이 발족되기 전인데, 기존 전제 조건을 다 무시하고 무조건 올림픽공원에 대해서만 재검표를 계속 주장한다면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양당 간사끼리 협의하도록 정회를 선포했다. 하지만 끝내 일정 조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이미 합의한 재검표 일정을 확정하고, 실무적 준비를 위한 계획서를 처리한 후에야 선관위의 기관보고든 청문회든 의미가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를 무시하고 단독으로 선관위 기관보고를 진행하겠다고 한다"며 "여야 합의로 출범한 이번 국정조사 특위의 정신을 깡그리 무시하는 위원회 운영이다. 민주당과 혁신당 위원들은 국민의힘의 이런 생떼와 윤 위원장의 편파적 회의 운영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범여권 위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2026.8.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fd4d0503002a8.jpg)
같은 시각 윤 위원장은 청문회를 속개하고 기관보고를 받았다. 민주당과 혁신당 의원들은 재검표 일정을 먼저 확정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기관보고에서 투표자 수 오입력과 수정 사례에 대해 "선거관리시스템을 시대 변화에 맞게 변화시키지 못하고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직무대리는 "최종 투표자 수와 투표율 집계에만 신경을 쓰면서 확인에 다소 소홀했던 면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이러한 행위를 했다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라며 고의 조작 의혹은 부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관위가 책임을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은 "국민 앞에서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업무보고"라고 했고, 김은혜 의원도 "'오입력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의 실수고 의도가 없었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짜고 나왔다"며 "치부를 숨기려고 조작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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