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7% 가까이 올라 850선을 탈환했다. 주말 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부담감이 완화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단 평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 가까이 오르던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줄이다가 오후 들어 63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0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7f39f17ec5077.jpg)
기관이 89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전까지 팔던 개인은 순매수로 전환해 574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만 나 홀로 1조4887억원을 팔아치웠다.
대형 반도체주가 나란히 내렸다. 삼성전자는 0.43% 하락한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하락 전환한 삼성전자와 달리 오후 내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 막판 내려 0.14% 하락한 142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다만 SK하이닉스와 주가 연동성이 높은 SK스퀘어는 1%대 상승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단은 대체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08%), 현대차(3.1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삼성생명(1.81%) 등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기(0.31%), KB금융(2.33%), 삼성물산(0.15%), 신한지주(3.27%) 등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종일 강세를 보이다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단숨에 850선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주 내내 상승 곡선을 그리던 지수는 직전 거래일(7일) 0.36% 하락한 798.81에 마감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오전 급등하면서 올해 18번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매도까지 합치면 총 31번째 사이드카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 150 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 이상, 코스닥150 현물지수가 3% 이상 상승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코스닥 종목은 사들였다. 이날 103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662억원을 사들이며 시수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기관은 6728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시총 상위단은 일제히 불기둥을 쐈다. 알테오젠이 14%대 급등했다. 에코프로(8.72%), 에코프로비엠(7.29%), 레인보우로보틱스(5.16%), 주성엔지니어링(13.30%), HLB(9.12%) 등 덩치 큰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일단 뒤로 물러나면서 양대 증시도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7월 고용보고서 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후퇴했다. 이에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28%, 1.3% 올랐다. 스탠더드앤푸어스500(S&P500) 지수는 0.62% 오르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침체 논란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월드컵 특수 소멸 등 일시 요인이 작용한 데다 실업률 하락에도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의 영향이 내재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해고 급증 신호도 감지되지 않은 만큼, 7월 고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명분을 약화시키는 재료"라고 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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