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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회장 경영코스 밟는 장남 김동윤, 한투증권 상무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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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본부 기획담당…중장기 전략·신사업 방향 수립
한투증권 측 "경영권 승계와 연결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장남 김동윤 상무가 그룹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데 이어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3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김 상무를 경영기획본부 기획담당에 보임했다. 김 상무의 임원 승진은 2019년 입사 이후 7년 만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1993년생인 김 상무는 영국 워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해외대학 출신 신입 공채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강북센터지점, 기업금융1부, 경영전략실, 미국 법인 등을 거치며 주요 사업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입사 후 일반 직원과 동일한 승진 절차를 밟아 이번에 처음 임원 자리에 올랐다.

경영기획본부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신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핵심 조직이다. 김 상무는 신사업 발굴과 사업성 검토, 주요 프로젝트 추진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 상무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투증권에서 주요 사업 부문을 경험한 데 이어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조직까지 맡게 되면서 경영 수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 회장도 입사 초기 영업점과 실무 부서를 거친 뒤 증권과 지주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경영 전반을 익힌 바 있다.

김 상무는 그룹 지분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입사 4년 만인 2023년 7월 한국금융 주식 5만2739주(0.09%)를 매입한 이후 추가 매수를 이어가며 올해 1분기 기준 0.6%(33만6739주)를 보유했다.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지분율은 20.7%다.

다만 한투증권 측은 이번 인사가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한 정기 인사라는 입장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김 상무가 맡은 경영기획본부는 경영을 총괄하거나 관리하는 조직이 아니다"며 "김 상무의 지분 보유 규모도 크지 않은 만큼 이번 보직을 경영권 승계와 연결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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