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보다 빛난 '달라진 IR'…시장도 호응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HBM4·파운드리·주주환원까지 구체적 청사진 제시…"달라진 IR" 평가

[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반도체 사업의 회복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이 즉각 화답했다.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까지 회복 신호가 확인된 데다, 컨퍼런스콜에서도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 목표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삼성전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6900원)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장중 5%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43%에서 52%로 개선됐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메모리 사업은 D램과 낸드 모두 역대 최대 비트 판매를 기록했고, 파운드리 역시 가동률 상승과 선단 공정 수요 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2나노 공정에서 AI·고성능컴퓨팅(HPC) 대형 고객 수주를 확대하며 비메모리 사업의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무엇보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이전과 다른 소통 방식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과거처럼 방향성만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전망과 투자 계획을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설명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3분기 HBM4 매출이 전분기보다 3배 이상 확대되고,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 HBM 시장점유율을 D램 시장점유율과 같은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선단 공정 수주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AI·HPC 응용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 후반대에서 올해 3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단 공정 매출 비중은 하반기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026년 2분기 실적 장표. [사진=삼성전자 IR 자료 캡처 ]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이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생산능력의 60~70% 수준을 장기계약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글로벌 5대 고객과 계약을 완료했고 추가 AI 고객들과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계약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선수금을 계약 조건에 포함했고, 이미 약정된 선수금의 4분의 1을 수취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메시지도 이전보다 적극적이었다.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대로 이행하는 것은 물론 특별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사회와 경영진이 논의하고 있다며 "믿고 기다려주신 주주 여러분께 곧 공유드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3년 단위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하며 연간 9조8000억원 규모의 정규배당과 잉여현금흐름(FCF) 50% 환원 원칙을 유지해왔다. 시장에서는 AI 메모리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 적용될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삼성전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삼성전자의 달라진 시장 소통 방식이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날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과는 분위기와 내용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며 "HBM과 파운드리, 장기공급계약은 물론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주주환원 정책까지 회사가 먼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CFO가 '믿고 기다려 달라'고 직접 언급한 점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좋은 실적도 중요했지만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시장과 소통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줬고, 이것이 이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보다 빛난 '달라진 IR'…시장도 호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