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등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선택과 집중'에 주력해 온 카카오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349d18928b30a3.jpg)
26일 금융정보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3663억원,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영업이익은 약 8.5%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네이버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영업이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본적 지출(CapEx) 투자 증가, 무료 배송 비용 부담 증가 등 매출 증가율을 앞서는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컴퓨팅 수요 증가에 부합하는 'AI 팩토리' 신사업 진출에 대한 사업화가 가시화하면 장기 성장성 증가, 이에 따른 멀티플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팩토리는 데이터를 투입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지능형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말한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메일, 검색 등 일상적으로 쓰는 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동케 하는 '창고' 역할을 했다면 AI 팩토리는 데이터를 원료로 AI 서비스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공장'인 셈이다. 네이버는 이를 향후 수년 내 1GW 규모로 키워 신규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도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매출은 2조492억원, 영업이익은 2263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약 1% 성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약 22%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올해 연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톡에 선보인 AI 서비스(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 등)가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주요 동력임을 확인한 만큼 카카오톡의 일평균 체류 시간을 20% 확대한다는 목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AI 전략과 성과에 주목한다. 김동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속 AI 비서를 표방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외부 대형 커머스(쇼핑) 파트너와 연동을 통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해야 한다"며 "검색 영역에서는 AI 검색 기능 '카나나 서치'가 출시 후 유의미한 이용률을 확보한 뒤 광고 수익 모델(BM)로 연결될 가능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오는 8월 7일, 카카오는 8월 6일 실적을 발표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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