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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6주째 상승⋯강북·중저가가 집값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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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 안팎 중소형에 실수요 유입…강북권 중심 순환 상승
대출한도 축소 여파…경기 중저가·외곽지역으로 수요 이동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76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인 상승폭은 전주대비 소폭 줄었으나 성북·노원·중랑 등 강북권과 구로·영등포·금천 등 중저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27%, 0.1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76주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상승률은 전주 0.30%에서 0.27%로 0.03%포인트 축소됐다.

1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6.7.19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6.7.19 [사진=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지역에서 관망세가 이어졌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됐다"며 "상승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 14개구 매매가격이 평균 0.33%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0.27%)을 웃돌았다. 성북구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중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구로구(개봉·신도림동)와 영등포구(신길·대림동), 금천구(시흥·독산동) 등 서남권 중저가지역 주요단지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동북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순환 상승하는 양상"이라며 "노원과 중랑 등에서는 대출한도 축소 영향이 적은 6억원안팎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남 연구원은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노원·중랑에서 성북·동대문 등으로 이어지는 연쇄적 갈아타기 수요는 제한될 수 있다"며 "이는 서울 중위가격 지역 상승폭 둔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 분당구가 서현·구미동 정주여건 양호 단지를 중심으로 0.5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수지구(성복·죽전동)는 0.50%, 성남 중원구(금광·중앙동)는 0.49% 올랐다.

남 연구원은 "동탄과 수원 영통은 단기 가격상승 부담과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거래둔화로 상승폭이 줄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낮은 용인 기흥과 성남 중원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동시에 기존 보유자 갈아타기 수요가 분당과 용인 수지로 유입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시장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1% 올랐다. 수도권은 0.19%, 서울은 0.27%, 지방은 0.04%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 14개구(0.32%)가 강남 11개구(0.22%)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노원구가 상계·중계동을 중심으로 0.43% 올라 서울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42%), 강북구(0.39%), 중랑구(0.38%), 도봉구(0.3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39%)와 금천구(0.38%), 강동구(0.32%) 전셋값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 전세가격은 0.17% 올랐다. 용인 기흥구가 보정·신갈동 대단지 위주로 0.60%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광명시(0.52%)와 화성 동탄구(0.47%)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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