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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처남에 1000만원? 미쳤냐"⋯시댁은 챙기면서 친정은 안 된다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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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월 1000만원을 벌게 된 뒤 친정동생에게 1000만원을 결혼 선물로 준 것을 두고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월 1000만원을 벌게 된 뒤 친정동생에게 1000만원을 결혼 선물로 준 것을 두고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월 1000만원을 벌게 된 뒤 친정동생에게 1000만원을 결혼 선물로 준 것을 두고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동생의 결혼을 앞두고 1000만원을 축의금으로 건넸다가 남편과 크게 다퉜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방에서 두 자녀를 키우며 직장 생활과 부업을 병행하고 있다. 부업이 성공하면서 현재는 직장 월급을 포함해 월 1000만원가량을 벌고 있으며, 남편의 월수입은 약 4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부부는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을 고려해 전체 소득의 70% 이상을 저축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결혼 초부터 양가를 공평하게 챙기기 위해 매년 일정 금액을 '시댁 통장'과 '친정 통장'에 각각 넣어두고, 각자 자신의 통장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동안 시부모의 가전제품을 교체해주거나 시누이에게 선물을 사주는 등 매년 자신의 통장 잔액을 모두 사용한 반면, A씨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친정 통장에 있던 돈을 거의 쓰지 않고 계속 모아왔다고 했다.

월 1000만원을 벌게 된 뒤 친정동생에게 1000만원을 결혼 선물로 준 것을 두고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남동생이 결혼하게 되자 A씨는 그동안 모아둔 돈 가운데 1000만원을 결혼 선물로 건넸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그러던 중 남동생이 결혼하게 되자 A씨는 그동안 모아둔 돈 가운데 1000만원을 결혼 선물로 건넸다.

그러자 남편은 "자기 여동생 결혼 때는 50만원밖에 못 줬는데 처남에게는 어떻게 1000만원이나 줄 수 있느냐"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당시와 현재의 경제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남편은 "동생도 우리 결혼식 때 100만원밖에 안 했는데 왜 1000만원이나 주느냐" "우리가 재벌도 아닌데 1000만원이 애 이름이냐"며 불만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A씨는 이미 부부가 합의한 방식으로 자신이 모아온 돈을 사용한 것인데도 남편이 간섭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남편이 평소에는 시댁에 꾸준히 돈을 쓰면서 자신이 친정을 위해 돈을 쓰는 것에는 형평성을 문제 삼는 모습에 서운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월 1000만원을 벌게 된 뒤 친정동생에게 1000만원을 결혼 선물로 준 것을 두고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이미 부부가 합의한 방식으로 자신이 모아온 돈을 사용한 것인데도 남편이 간섭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아울러 그는 친정동생에게 큰돈을 건넨 이유도 밝혔다. 결혼 후 친정 형편이 어려워졌을 당시 남동생이 부모님의 생활비를 홀로 부담하면서도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결혼한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그때의 고마움을 갚고 싶어 준 돈인데 남편은 그런 사정은 전혀 보지 않고 금액만 문제 삼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부가 각자 집안을 챙기기로 만든 통장이고, 제 수입이 더 많은 상황에서 제가 아껴둔 돈을 제 가족에게 쓰는 것이 정말 잘못된 일이냐"며 "남편은 본인이 시댁에 쓴 돈은 생각하지 않고 저에게만 공평을 강요하는 것 같아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진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시댁 통장 쓴 건 괜찮고, 배우자가 한방에 은혜 갚는 건 배알이 꼴리나 보네" "능력이 없으면 자존심은 버리고 살아라" "그래도 남편이랑 상의는 하고 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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