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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원준 "기술이 삶을 더 의미 있게"…'일상 AI'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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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넘어 AI 글래스까지 생태계 확대
제미나이·스냅드래곤 기반 차세대 AI 경험 구현

[아이뉴스24 권서아·박지은 기자] "오늘 소개한 제품은 단순히 새로운 기기들의 집합이 아니다.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더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답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스마트폰을 넘어 AI 글래스까지 확장하는 모바일 AI 생태계 비전을 제시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무대에서 갤럭시의 에코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무대에서 갤럭시의 에코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최 사장은 "기술은 사람에게 맞춰져야 하며 사람이 기술에 맞춰서는 안 된다"며 "기기는 사용자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핵심 가치로 '개방성(Openness)'을 제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기를 선택하고 플랫폼을 자유롭게 오가며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퀵 셰어의 운영체제(OS) 간 공유 기능을 확대하고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사진과 연락처, 메시지, 비밀번호 등도 손쉽게 갤럭시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최 사장은 AI 역시 스마트폰의 개별 기능을 넘어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라 갤럭시 생태계의 모든 경험이 작동하는 기반"이라며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여러 단계를 대신 처리해 스마트폰을 관리하는 시간은 줄이고 삶에 집중하는 시간은 늘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용자 경험은 하나의 기기로 정의되지 않는다"며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지능이 경험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무대에서 갤럭시의 에코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릭 오슬로 구글 부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무대에서 삼성과 협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 같은 비전을 구현할 첫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AI 글래스를 공개했다.

최 사장은 "AI 글래스는 AI를 일상 가까이 가져오는 새로운 폼팩터"라며 "가장 강력한 AI 경험은 사용자가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하루 종일 함께하는 오디오 기반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AI 글래스는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와 협업해 개발됐다.

최 사장은 "매일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기술뿐 아니라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디자인도 중요했다"며 "무게와 내구성, 배터리 성능의 균형을 맞춰 하루 종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AI 글래스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7회 이상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무대에서 갤럭시의 에코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AI 글래스의 버튼 부분.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안경 다리의 버튼만 누르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회의 내용을 요약해 삼성 노트에 저장하거나 요리 레시피를 안내받고 구글 미트로 현재 보고 있는 장면을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와의 연동도 강화했다. 워치를 이용해 전화를 받거나 AI 글래스를 제어할 수 있으며,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전용 앨범에 자동 저장된다.

최 사장은 AI 시대일수록 신뢰와 사용자 통제권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AI가 더 많은 일을 처리할수록 신뢰는 더욱 중요해진다"며 "통제권은 사용자에게 부담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에서 실행되는 AI 자동화 기능은 모두 사용자의 사전 승인을 거치며 AI가 정보나 기능에 접근할 때마다 사용자의 허가를 받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AI 파트너인 구글과 퀄컴도 무대에 올라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화면의 맥락과 이미지를 이해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넘나드는 다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무대에서 갤럭시의 에코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Z 폴드'와 '갤럭시Z 폴드 울트라', '갤럭시워치'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 [사진=권서아 기자]

또한 자료를 분석해 답변과 팟캐스트, 프레젠테이션 등을 생성하는 '제미나이 노트북'을 신형 갤럭시 폴더블에 기본 탑재하고, 갤럭시 Z 폴드8·Z 플립8 구매자에게는 구글 AI 프로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스냅드래곤 웨어 8 엘리트 5세대를 비롯한 최신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과 워치, 향후 XR 기기까지 갤럭시 AI 경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과 구글, 퀄컴의 협력으로 에이전틱 AI 시대의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Z 폴드8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 등 차세대 폴더블 3종과 AI 글래스를 공개했다. 아울러 삼성 헬스와 삼성 녹스의 AI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폰과 워치, AI 글래스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모바일 AI 생태계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런던(영국)=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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