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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밖으로 나간 소노…'육·해·공' 랜드마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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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호텔·관광 벨트·항공 잇는다…사업 다각화 속도
수평적 조직문화 강화…'범소노 생태계' 시너지 본격화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전국 산자락과 바닷가를 잇던 '리조트 명가' 소노트리니티그룹(옛 대명소노그룹)이 거침없는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산과 바다를 넘어 서울 도심의 빌딩 숲과 국경을 넘나드는 하늘길까지, '육·해·공' 전방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찾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통합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는 분주한 분위기 속 활기를 띠고 있었다. 로비에는 생화와 조화를 활용한 정원형 공간이 조성돼 있었고, 임직원과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소노트리니티 커먼스는 연면적 1만5667평, 지상 13층·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을 비롯해 트리니티항공, 소노스테이션, 소노스퀘어 등 주요 계열사가 한데 모였으며 약 13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흩어져 있던 계열사 역량을 집결시켜 그룹 차원의 협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상하는 트리니티항공 이미지. [사진=박은경 기자]
비상하는 트리니티항공 이미지. [사진=박은경 기자]

통합사옥 중심 계열사 결집…협업·소통 강화

사옥 곳곳에는 수평적 조직문화와 소통 중심 업무 환경을 강조한 흔적도 엿보였다. 업무 공간에서는 슬리퍼 착용 문화를 도입했고, 보고나 회의 때도 비교적 자유로운 복장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회의실과 포커스 부스, 항공 훈련시설 등도 대폭 확충했다.

1~2층은 반려동물 공간과 북라운지, 카페 등이 들어선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져 단순 업무시설을 넘어 '환대(Hospitality)' 철학을 구현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됐다. 인근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비상하는 트리니티항공 이미지. [사진=박은경 기자]
소노트리티그룹 카페. [사진=박은경 기자]

1층에는 반려견을 위한 공간 '소노펫'과 유기묘들의 쉼터인 '퍼라운지(PurrLOUNGE)'가 자리 잡고 있다. '소노펫'은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브랜드 소노펫클럽앤리조트의 정체성을 구현한 공간으로, 스쿨·보딩·뷰티 등 전문 케어 시설을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퍼라운지'는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의성어 'Purr'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유기묘 보호와 입양을 독려하기 위한 쉼터로 운영되며, 비영리법인 소노수의재단이 유기묘 케어부터 입양 연계 프로그램까지 맡고 있다.

김포공항에 있던 종합통제실과 상황실도 이번 통합사옥으로 이전했다. 흩어져 있던 계열사와 주요 기능 조직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업무 효율성과 계열사 간 소통도 한층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필요할 경우 담당자들이 즉시 대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상하는 트리니티항공 이미지. [사진=박은경 기자]
소노트리티항공 상황통제실. [사진=박은경 기자]

도심·지역·항공 연계…육해공 랜드마크 전략

통합사옥을 계기로 물리적 거점을 확보한 소노트리니티그룹은 브랜드 정체성과 고객 경험 등 비물리적 가치의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를 한 건물에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와 서비스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결집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도심과 지역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쏠비치 남해를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보문호수 인근의 소노캄 경주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쏠비치 양양 리뉴얼에도 나설 예정이다. 기존 리조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 주요 관광 거점을 잇는 관광벨트 구축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비상하는 트리니티항공 이미지. [사진=박은경 기자]
소노캄 잠실 조감도. [사진=소노트리니티그룹]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서울 도심 내 전략적 거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의 5성급 호텔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다. 이는 소노호텔앤리조트 브랜드가 서울 도심 호텔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오는 2032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소노캄 서울 잠실'이 개관하면 소노의 '육·해·공' 삼각축 전략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 관련 재무 부담도 올해를 기점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소노트리니티그룹은 지난해 트리니티항공 인수에 따른 약 2949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미래 현금흐름을 보수적으로 평가해 비용을 선제 반영한 것으로, 향후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여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노트리니티그룹 관계자는 "통합사옥 이전을 계기로 계열사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항공과 호텔·리조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고객의 이동과 체류 전반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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