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2625e73f916c6.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서울의 중차대한 변화를 부도덕한 초보 운전자에게 맡길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이 계속 성장해야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청년의 기회도 함께 커질 수 있다. 그 어렵고 힘든 변화의 여정을 지금 여기서 멈춰 세울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한 직후 거리 곳곳에서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응원해 주신 수많은 시민을 만났다. 절한 눈빛으로 전해주신 그 말씀 하나하나가 막중한 사명감으로 제 가슴에 남아 있다"며 "그리고 저는 오늘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깊은 책임감과 절박한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늘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민심의 나침반'이었다. 서울이 가리키는 곳으로 대한민국이 움직였고, 서울 시민의 결단은 언제나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출발점이 됐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 역시 서울이 가는 좌표를 결정하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지옥이냐, 탈출이냐, 박원순 시즌2로 갈 것이냐, 미래로 도약할 것이냐, 거대 권력의 오만한 폭주를 놔둘 것이냐, 국민 앞에 겸손한 정권을 만들 것이냐, 서울의 시작된 변화를 멈출 것이냐, 완성할 것이냐, 이번 선거는 그 갈림길에 서 있다"며 "무엇이 우리 서울이 가야 할 길인지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로 똑똑히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10년'으로의 퇴행 만은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은 절대로 과거의 암흑기로 돌아가선 안 된다"며 "389군데 정비사업 구역 해제로 부동산 지옥의 서막을 열었고, 1조 222억원의 혈세가 좌파 관변단체로 흘러갔다. 또 강북의 삶의 질은 벽화만 남긴 채 뒷걸음질 친 그 퇴행의 시간을 다시 반복하게 둘 수는 없다"고 표명했다.
오 후보는 "지금 정 후보의 캠프를 보라. 박원순 서울시를 만들었던 핵심 인사들이 직함만 바꿔 단 채 속속 집결하고 있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자신들의 생태계를 키우고, 서울시정을 특정 진영의 전유물처럼 사유화 했던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제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반드시 지켜내기 위한 저의 운명 같은 사명"이라며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서라면 가시밭길이라도 온몸을 던져 걸어가겠다. 다시는 서울의 경쟁력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부동산 지옥을 끝낼 힘을 모아달라고도 했다. 그는 "전세는 씨가 마르고 월세는 폭등한 임차대란의 결과 청년과 서민의 삶은 하루하루가 불안과 고통의 연속"이라며 "민주당은 선거 철만 되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느니,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느니, 실수요자는 보호하겠다느니 하는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만, 민주당의 본질적인 DNA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표변하면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로 공급을 틀어막고, 대출 장벽을 쌓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뺏고, 세금 폭탄으로 시민의 호주머니를 털어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몰락의 도화선이 된 이 실정을, 이재명 정권은 더 거칠고 노골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다. 파국이 뻔히 보이는데도 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겠나. 이는 국민의 삶보다 자신들의 낡은 이념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의 뒤에 숨어서 눈치만 보면서 권력에 맹종하는 후보에게 어떻게 서울 시민의 삶을 맡길 수 있겠나. 소신도, 용기도, 시민 편에 서겠다는 의지도 없이 권력만 바라보는 '예스맨 서울시장'으로는 결코 시민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며 "절망과도 같은 부동산 지옥이 계속된다면 또다시 벼락 거지가 양산되고, 자산 양극화는 심화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까지 집어삼키는 '국가적 재앙'으로 번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투표로 민심의 무서움을 일깨워야 이 정권도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대 권력의 오만한 폭주에 단호한 경고장을 보내달라고도 했다.
오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은 대통령의 죄를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을 통해 없애려는 '셀프 죄 지우기'다. 더 기가 막힌 것은 '국민이 공소취소가 뭔지 잘 모를 것'이라면서 국민의 수준을 폄하하는 민주당의 태도"라며 "하지만 정 후보는 '입법부의 일'이라면서 끝내 입장을 흐리고 있다. 결국 대통령의 눈 밖에 나는 것이 두렵다는, 초라하고 비루한 고백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도 국민으로부터 잠시 권력을 위임 받은 한 사람의 대리인일 뿐이다. 임기를 마친 뒤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예외 없이 재판을 받고 법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며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이번 선거에서 보여 달라. 시민 한분 한분의 투표가 이 오만한 권력의 폭주를 멈추게 하고, 정권을 겸손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경고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오 후보는 "서울은 이제 막 다시 뛰기 시작했다. 멈춰버렸던 주택 공급은 다시 시작됐고, '디자인 서울'과 '한강 르네상스'로 도시의 매력은 물론이고 시민의 자부심까지 되살아나고 있다"며 "세계 주요 도시 평가에서 서울의 경쟁력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글로벌 TOP3 도시를 향한 도전 역시 눈앞의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강남과 강북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균형발전도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더 큰 연대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 진영과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뜻을 같이하는 모든 시민, 대한민국의 미래와 서울 시민의 삶을 지키려는 모든 분들의 손을 맞잡겠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서울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