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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UAE 투자단, LG전자 평택 칠러공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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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중동판 스타게이트’ 사업 추진하고 있어
LG전자와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협의할 듯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도 방문 예정

[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황세웅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국영 투자펀드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12일 LG전자 평택 칠러공장을 찾는다.

UAE가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냉난방공조(HVAC) 협력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초대형 냉방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사진=LG전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UAE 대표단은 이날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칠러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오세기 LG전자 에코솔루션(ES) 연구소장 등과 HVAC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후속 성격으로 풀이된다.

UAE는 탈석유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AI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UAE AI 기업 G42를 중심으로 미국 빅테크와 함께 아부다비에 총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중동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에는 오픈AI(OpenAI), 오라클(Oracle), 엔비디아(NVIDIA), 시스코(Cisco)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밖 최대 규모 AI 인프라 투자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UAE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를 위해 엔비디아 최신 AI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풍부한 자본력과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동 AI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인 냉각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와 서버가 대거 탑재되면서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발열량과 전력 소모가 높기 때문이다.

이들이 찾는 평택 칠러공장은 LG전자의 데이터센터용 HVAC 주요 생산기지다. LG전자는 지난해 액체냉각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향 HVAC 수주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기 '칠러'[사진=LG전자]

또 지난해 초 평택 칠러공장에는 데이터센터 서버 환경과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데이터센터 특화 디지털 트윈 시스템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UAE 측에서 HVAC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길 원해 평택 칠러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이번 방문과 관련해 “모든 일정은 비공개 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UAE 대표단은 LG전자 평택 칠러공장 외에도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도 방문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UAE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공급망 협력 확대에도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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