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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전망 100 회복⋯물량 전망은 두 달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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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서울 분양 기대감 회복⋯지방은 미분양 리스크 확대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다만 지난달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성격이 강한 데다 미분양 우려와 분양물량 감소 전망은 여전해 시장 회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80.0으로 집계됐다. 전월(60.9) 대비 19.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해 5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올해 5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앞서 4월 지수는 전월(96.3) 대비 35.4포인트 급락하며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당시 미·이란 전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고금리 우려, 대출·세제 규제 강화 전망 등이 동시에 반영되며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5월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반등했다. 수도권은 81.1에서 85.6으로 4.5포인트 상승, 비수도권은 56.6에서 78.8로 22.2포인트 올랐다. 지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지난달 낙폭 자체가 컸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97.1에서 100.0으로 상승하며 기준선에 도달했다. 인천은 66.7에서 75.0, 경기는 79.4에서 81.8로 각각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세와 함께 매매 거래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분양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2% 오르며 약 6년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15% 상승했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고,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 수요 전환을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국 평균 지수(80.0)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돈다. 시장 기대감은 일부 회복됐지만 사업자 체감 경기는 아직 위축 국면으로 해석된다.

실제 공급과 미분양 관련 지표는 엇갈렸다.

5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3.1로 전월(89.7)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3월(95.5)과 비교하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사업자들이 신규 공급 확대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4.1에서 100.0으로 상승했다. 기준선에 도달한 것은 미분양 증가 가능성을 예상하는 사업자가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업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지방 미분양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약 3만가구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약 85% 수준인 2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4.7로 전월(104.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 금융 조달 비용 증가 등이 분양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지수 반등은 지난달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지방선거 이후 정책 방향과 금융시장 여건, 대외 변수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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