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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AI 도입 후 채용 줄었다"⋯업무량은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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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중심 구조조정 우려⋯“노동 관점 정책 설계 필요”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회사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된 이후 채용이 줄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

3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업무용 챗봇이나 생성형 AI 등 AI 기술을 도입했거나 도입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47.1%(471명)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2.4%(524명)는 AI 도입 이후 채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AI 도입 기업에 근무하는 응답자 471명을 대상으로 인력 감축 여부를 물은 결과 23.8%는 구조조정을 진행했거나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해당 응답은 300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면서 월 150만원 미만을 받는 비정규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업무량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I 도입 응답자의 54.1%는 업무량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26.7%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직장갑질119는 "AI 도입으로 콜센터, 고객상담 등 대규모 사업장에 속하면서도 저임금,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AI로 확보된 여유를 추가 업무 수행으로 전환하는 등 AI가 오히려 노동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AI 기본소득 같은 대안을 언급했지만 이는 기술 변화의 결과를 사후적으로 보전하는 방식에 가깝고, 기술 도입 이후 노동과 일자리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라 할 수 없다"며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AI 관련 정책 설계 과정에서부터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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