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CJ ENM이 총제작비 5억원 규모의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를 공개하며 콘텐츠 제작비 절감 가능성을 입증했다. AI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현하면서 고비용 구조에 놓인 영상 콘텐츠 산업에 새 제작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 포스터 이미지. [사진=CJ ENM]](https://image.inews24.com/v1/3d6a5f9915852c.jpg)
CJ ENM은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혁신의 시너지: AI와 함께 빚어낸 영화'를 주제로 CJ ENM 컬처 토크를 열고 AI 장편 영화 아파트를 최초 공개했다. 배우 연기를 제외한 모든 배경과 시각효과를 AI로 구현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전 장면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창익 CJ ENM AI Studio팀장은 "총 제작비는 5억 원이었다. 일반적인 프로세스로 프로덕션을 진행했다면 어림잡아 최소 5배 이상은 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작 효율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백현정 CJ ENM 콘텐츠이노베이션담당은 "이 영화 기준으로 본다고 하면은 5배에서 7배 이상의 비용에 대한 효율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AI 제작 파이프 라인을 통해 60분짜리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검증과 경험을 했고 전문성을 축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기술로는 구글의 이미지 생성 AI 이마젠, 이미지 보정·최적화 기술 나노 바나나, 영상 생성 모델 비오 등 다양한 AI 솔루션이 제작 전 과정에 결합됐다. 정 팀장은 "모든 장면을 AI로 작업했다. 배우들의 실연기 외에 모든 요소를 AI로 작업했다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촬영 환경 변화도 제작 효율을 높인 요소로 꼽힌다. 경비원 역할을 맡은 김신용 배우는 "전체 촬영 기간은 4일 정도"라며 "연기 중간에 (AI 작업이 이뤄진 장면을) 볼 수 있었기에 몰입하기 좋았다. 연기하면서도 편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CJ ENM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실험이 아닌 콘텐츠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제작 모델 검증 사례로 보고 있다. 향후 AI 기반 제작 파이프라인 확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백 담당은 "AI는 이제는 바꿀 수 없는 다가오는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구글과 같은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통해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AI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는 5월 1일부터 OTT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