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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던지는 '장수'가 없다…국힘, 재보선도 '구인난' 몸살[여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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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4곳 다시 뽑는다…'미니총선' 평가
국힘, '의석 수 회복' 기회지만 경쟁력↑ 후보 안 보여
유승민·원희룡 등 대선주자급, 움직임 '전무'
"높은 李 지지율…'장동혁 공천장' 수여도 부담"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확정을 위한 회의를 열기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4.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확정을 위한 회의를 열기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4.2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심각한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최대 14곳에서 선거가 예정된 만큼, 지난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겨우 지킨 국민의힘으로선 의석 수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지만 '준비 부족' 지적 속에 탈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경기·충북지사를 제외한 14곳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당 지선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이날 기준 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인천 계양 을(이재명 대통령 당연퇴직) △경기 안산 갑(양문석 민주당 의원 의원직 상실) △경기 평택 을(이병진 민주당 의원 의원직 상실) △충남 아산 을(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사직) △전북 군산김제부안 갑(신영대 민주당 의원 의원직 상실) 등 5곳이다.

여기에 공직선거법상 지선 출마 국회의원의 사퇴 시한이 오는 30일로 다가온 만큼 이달 말 9곳 추가도 확실시된다. △인천 연수 갑(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확정) △경기 하남 갑(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확정) △전북 군산김제부안 을(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확정) △울산 남구 갑(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확정) △부산 북구 갑(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확정) △광주 광산 을(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확정)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확정) △제주 서귀포(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확정) △대구 달성(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확정)이 대상이다.

14곳 중 1곳(대구 달성)을 제외한 13곳이 민주당 소속 지역구였던 만큼 국민의힘으로선 개헌 저지선(100석) 보강을 위해서라도 이번 재보선이 중요하다. 특히 초강세 지역인 대구 달성과 함께 대선 이후 김상욱 의원의 당적 변경으로 의석을 내준 △울산 남구 갑과 전통적 강세 지역인 PK(부산·울산·경남)의 △부산 북구 갑은 탈환이 더 절실한 곳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지난 21대까지 각각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유의동 전 정책위의장이 차지했던 △충남 공주부여청양 △경기 평택 을 역시 당으로선 재탈환을 노려볼 만한 지역구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확정을 위한 회의를 열기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4.26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러나 당 전반에 불어닥친 '인물난'이 이런 기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관위는 이날까지 재보선 개최가 확정된 △충남 아산 을 △경기 안산 갑 △전북 군산김제부안 갑 △평택 을 4곳에 대한 공천을 완료했다. 평택에서 3선과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을 제외하고, 앞 세 지역구에서 후보로 낙점된 김민경·김석훈·오지성 후보 모두 여권 우세 지역에 출마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아직 재보선 개최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이 더 많지만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사실상 '공천=당선'이 점쳐지는 대구 달성을 제외하면, 공천을 앞둔 10곳 중 9곳에서 '거물급 등판설'이 자취를 감추면서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권에선 한때 인천 계양 을과 경기 하남 갑 등 수도권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출마를 고심 중이라는 말도 돌았지만, 이들 모두 도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나마 부산 북구 갑에선 보수 진영 유력 인사인 한동훈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반한(反韓)' 장동혁 대표가 원내까지 제기된 '국민의힘 무공천론'에 명확히 선을 그으면서 여당 후보, 박민식 전 의원 또는 이영풍 전 기자와의 3자 구도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이 재보선 후보 풍년으로 인물 배치에 골머리를 앓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반대 분위기가 형성된 가장 큰 이유로는 광역단체장 공천 때와 마찬가지로 '저조한 당 지지율'이 꼽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이재명 정부 지지율이 60%를 웃도는 상황에서 국회 의석으로 정부 개혁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작동할 것"이라며 "선거는 프레임인데 정권 견제론이 힘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 거물급 인사가 쉽게 나서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당 지지율 하락을 이끈 장 대표의 존재가 출마를 고민하는 인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는 "득표율 15%만 넘으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일선 복귀가 있는 인사들은 승산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출마를 고민할 수 있다"이라며 "당 안팎으로 장 대표 사퇴론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굳이 나섰다가 '장동혁의 총알받이'로 찍힐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확정을 위한 회의를 열기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4.26 [사진=연합뉴스]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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