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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5구역 불붙었다⋯'아크로 vs 현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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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촬 논란 이후 경쟁 구도 유지⋯유일한 '맞대결' 사업지
이주비 LTV 150%·분담금 유예 vs 무인셔틀·로보틱스 도입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 시공사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도촬 논란으로 한때 제동이 걸렸지만 경쟁 입찰 구도를 유지한 유일한 사업지로 남으면서,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각각 사업 조건과 주거 상품을 앞세워 맞붙는 양상이다.

압구정5구역의 입찰 마감일과 [사진=이효정 기자 ]
압구정5구역의 입찰 마감일과 [사진=이효정 기자 ]

현대건설은 23일 압구정5구역에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 재개발 사업은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6층~지상 68층, 총 139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강남 재건축 시장의 상징성이 큰 곳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수요응답형 교통(DRT) 무인셔틀과 로보틱스 기술을 단지 전반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배송·주차·안전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주거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주거 설계 측면에서는 △전 가구 한강 조망 △3면 개방형 구조 △3m 천장고 등을 적용,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 중심에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을 배치, 동별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공간 구성도 제시했다.

압구정5구역의 입찰 마감일과 [사진=이효정 기자 ]
압구정 5구역에 제시하는 ‘오운더뉴(OWN THE NEW)’ 비전. [사진=현대건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앞세워 '아크로 압구정'을 제안했다.

평당 1139만원의 공사비를 확정 제시, 필수사업비 금리는 가산금리 0% 수준으로 낮췄다. 분담금 납부 시점도 입주 후 최대 7년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주비 대출 한도를 LTV 150%까지 확대 제안해 최근 대출 규제 강화 국면에서 조합원 자금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고 공사기간 역시 57개월로 제시해 사업 기간 단축 효과도 강조했다.

사업성 측면에서는 상가 수익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상가 면적을 확대, 공사비를 면제하는 구조를 통해 가구당 약 6억6000만원 수준의 추가 수익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확정 조건의 매력, 상품 경쟁력 사이에서 조합원 선택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압구정5구역의 입찰 마감일과 [사진=이효정 기자 ]
아크로 압구정. [사진=DL이앤씨]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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