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무신사 메가스토어에 가면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이 훌쩍 가요. 3시에 왔는데 1시간에 한 번씩 아는 사람을 만날 정도로 인기예요. ‘밤티’ 안 나서 더 좋아요.”
용산에 이어 성수동에도 무신사 메가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패션과 뷰티,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대형 오프라인 프로젝트로, 쇼핑을 넘어 머무는 경험을 강조한 ‘복합 놀이터’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찾은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패션과 뷰티, 식음(F&B), 체험 콘텐츠가 한 공간에 어우러져 있었다. 올리브영을 연상시키는 뷰티 존과 인기 브랜드를 모은 편집숍, 무신사 스탠다드까지 1000개가 넘는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66dcc26242607.jpg)
매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간 구성이다. 일반적인 오프라인 매장처럼 직선형 진열대가 반복되는 구조가 아니라, 곡선형 구조물과 숍인숍 형태의 브랜드 공간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동선을 유도한다. 중앙의 대형 팝업 공간도 시선을 끈다. 오픈과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지하 1층은 이곳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브랜드 팝업과 함께 노래방, 미디어월 등을 결합한 ‘무싱사’ 코너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영상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쇼핑 공간에 ‘놀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결합한 점이 인상적이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풍경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68da66e015ec1.jpg)
상품 구성도 대규모다. 패션 브랜드 300개, 뷰티 브랜드 700개가 입점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부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스트리트, 아웃도어까지 카테고리도 폭넓다. 층마다 성격을 달리해 매장 이동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설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무신사 뷰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약 150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에서는 화장품 테스트뿐 아니라 시력검사와 렌즈 구매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서비스 접점을 한층 넓힌 셈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1dc2a88b50a72.gif)
편의성도 높였다. 매장 곳곳의 QR코드를 통해 상품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셀프포스 시스템도 도입했다. 실시간 가격과 후기, 스타일링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온라인 플랫폼의 기능을 오프라인 안으로 끌고 왔다는 인상을 준다.
4층에는 ‘푸드가든’이 자리 잡고 있다. 커피와 피자, 베트남 음식 등 다양한 F&B 브랜드가 입점해 쇼핑 이후 자연스럽게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319d537141fee.jpg)
메가스토어 성수는 공간 설계 방식에서도 기존 매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발견이 설계된 통로(THE ORGANIZED PATHWAYS)’를 콘셉트로, 사선 축을 활용한 비정형 구조를 적용해 동선을 짰다.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만 보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오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에게는 복합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K-패션과 뷰티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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