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외식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내수 침체 장기화로 성장 한계에 다다른 국내 시장 대신, 글로벌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오픈한 더본코리아의 마라탕 전문점 '마라백' 전경. [사진=더본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cc93284fc52c9a.jpg)
더본코리아는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마라탕 전문점 '마라백'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라백은 더본코리아의 외식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선보인 한국식 마라탕 전문 브랜드다. 최근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인이 즐겨 먹는 한국식 마라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시장 흐름 분석에 따라 첫 매장의 거점도 한류 문화 체험으로 유명한 도쿄 신오쿠보로 정했다.
더본코리아는 한국식 맛과 분위기를 제대로 담은 'K-마라' 매장을 현지 맞춤형으로 선보이면서, 일본 현지 고객에게 일본식 마라탕 매장에서 느끼지 못한 한국식 마라 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뉴의 맛은 일본 고객 특성과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현지화했다. 대표 메뉴인 마라탕은 사골과 닭고기 맛을 국물 베이스로 일본 고객의 기호에 맞는 맛을 구현하면서, 향신료가 강한 중국식 마라탕과 차별화한 K-마라 콘셉트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는 국물 맛을 완성했다.
메뉴 구성에서도 차별화를 더했다. K-마라의 특징을 반영한 마라샹궈와 수제 꿔바로우 메뉴를 선보이고, 현지 젊은 여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마라 떡볶이 메뉴도 함께 운영한다. 이와 함께 김말이와 김치만두 등 국내 식재료를 활용한 토핑 옵션도 갖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라백 1호점 오픈에 맞춰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도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백 대표는 지난 18일과 19일 마라백 신오쿠보점에서 고객 사인회를 진행하며 현지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매장 운영에 대한 반응도 함께 점검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일본 내 마라백 추가 오픈과 더불어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의 론칭을 연내 준비 중이다. 마라백은 오사카와 교토 등을 확장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빽다방은 브랜드 론칭 이후 본격적인 확장을 통해 일본 시장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마라백은 철저히 일본 고객 특성만을 고려해 메뉴와 매장 공간, 운영 방식 등을 구성한 현지 맞춤형 브랜드"라며 "최근 마라탕이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마라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하고 일본 내 확장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오픈한 더본코리아의 마라탕 전문점 '마라백' 전경. [사진=더본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7189428a58a747.jpg)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다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고 판단해서다. 고물가,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외식 소비 역시 하락세다.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외식 브랜드 139개는 56개국에 진출, 총 4644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장 수는 2023년 3685개, 2024년 4382개로 꾸준히 증가세다.
이에 이디야커피는 높아지는 K-푸드에 대한 관심과 현지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캐나다 진출을 결정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캐나다 토론토 손힐 지역 갤러리아 슈퍼마켓 K-Town점 내에 캐나다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토론토 지역 내 최대 규모 한인마트인 갤러리아 슈퍼마켓에 샵인샵 형태로 들어섰다.
갤러리아 슈퍼마켓 K-Town은 한인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의 거점 상권이자, 쇼핑과 함께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꼽힌다. 이디야커피는 이런 입지를 바탕으로 한국 토종 커피 브랜드로서 한국식 커피의 맛과 문화를 현지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알릴 계획이다.
캐나다는 커피 소비가 활발한 시장인 데다 K-푸드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커지고 있어, 해외 진출의 적지로 판단했다. 특히 초기 안착을 위해 한인 비중이 높은 토론토 지역을 첫 거점으로 삼고, 메뉴 경쟁력과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현지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메뉴 운영 역시 차별화했다. 이디야커피 대표 메뉴인 아망추, 딸기듬뿍라떼 등을 비롯해 달고나라떼, 식혜 등 한국식 음료를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캐나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이플넛크림라떼, 시그니처 하프&하프 라떼를 운영해 현지 고객 취향을 반영했다.
베이커리 메뉴도 한국적 요소를 강화했다. 국내 인기 메뉴인 허니 카라멜 브레드, 달고나 아이스크림 와플은 물론, 불닭과 불고기를 활용한 한국식 브리또, 샌드위치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적인 카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현지 반응을 면밀히 살피며 연내 3호점까지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라오스에서도 올해 매장 오픈을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캐나다 1호점을 통해 한국 커피 맛과 문화를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라며 "이디야커피만의 메뉴 경쟁력과 브랜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토종 커피 브랜드의 존재감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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