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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행세' 논란 속 트럼프, 마라톤 성경 낭독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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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교황과 설전을 벌이면서 자신을 예수에 빗대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경 낭독 마라톤'에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올렸던 '예수 행세' AI 생성 사진. [사진=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올렸던 '예수 행세' AI 생성 사진. [사진=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성경을 낭독하는 '미국, 성경을 읽다' 행사가 오는 19~25일 일주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주최 측인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크리스천 인게이지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여하며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자신의 낭독 분량을 녹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는 내용이 담긴 구약 성경 역대하 7장의 일부 구절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절은 지난 수십 년간 미국에 정치적인 함의를 주는 약속으로 해석되며 찬양, 기도, 설교 등에 활용됐다.

NYT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기독교 지지자들이 이 구절을 국가의 회개와 이에 따른 축복을 강조하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성경 낭독 행사는 오는 19일 오전 창세기 1장으로 시작해 25일 저녁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으로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낭독한 분량은 미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후 6~7시 사이에 방영될 예정이다.

대부분 참가자는 워싱턴DC 성경 박물관에서 실시간으로 낭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고위급 인사는 자신의 분량을 사전 녹화했다.

참가자 중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숀 더피 교통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성경 낭독 행사 참여는 기독교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는 와중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올렸던 '예수 행세' AI 생성 사진. [사진=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이미지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흰옷을 입고 붉은 망토를 걸친 채 병든 누군가의 이마에 손을 얹은 자신의 이미지를 올렸다. 이에 '신성모독'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물을 약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전쟁을 비판해 온 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을 "범죄 문제에 나약하다"고 맹비난하며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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