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출산을 조건으로 재산 이전을 요구받았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출산을 조건으로 재산 이전을 요구받았다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2년 차 30대 중반 직장인 남성 A씨가 아내와의 갈등을 털어놓은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맞벌이 부부로, 평소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해 왔다고 고백했다. 최근 부모의 권유와 개인적인 바람이 겹치면서 조심스럽게 2세 계획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소 아이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아내는 며칠 뒤 '임신 및 출산에 따른 경력 손실 보전 계약서'라는 제목의 문서를 내밀었다고 한다.
해당 문서에는 임신이 확인될 경우 현금 500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 직후 남편 명의 아파트 지분의 절반을 아내에게 증여하며 산후조리와 육아 도우미 비용을 전액 남편이 부담한다는 등의 조건이 담겨 있었다.
![출산을 조건으로 재산 이전을 요구받았다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881dc9a38c740.jpg)
A씨는 이를 보고 당혹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아이는 사랑을 기반으로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인데, 재산 이전을 전제로 논의되는 상황이 낯설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현재 커리어가 중요한 시점에 있는 만큼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경력 단절 가능성은 큰 부담이며 육아 역시 현실적으로 한쪽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을 구체적으로 보전받지 못한다면 출산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A씨는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의 출산이 재산 조건과 연결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러한 조건 속에서 태어나는 아이에 대한 의미까지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이에 대해 책임질 의지가 있다면 계약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A씨를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 커리어와 몸에 흠집내는 건 팩트아닌가" "이혼하고 새 여자 만나라" "아내 말 틀린 거 없네" "애 없을 때 이혼이 답" "결혼 전에 합의를 하던지 아무 말도 없다가 왜 저러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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