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66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3·15 의거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는 물론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c9cc73ac8dcb63.jpg)
이날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권력에 의해 큰 아픔을 겪으신 3·15 의거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후 발언을 멈추고 연단 옆으로 자리를 옮겨 허리를 깊이 숙였다.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용감하게 총칼에 맞섰던 것처럼, 2024년 겨울밤 대한국민 역시 맨몸으로 계엄을 저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60년 3월15일이 그랬듯 2024년 12월3일 역시 일각의 영구집권 야욕을 국민 주권의 지혜가 물리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는 없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확고한 역사적 믿음이 모여 내란의 어둠을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유공자에 대해 "합당한 대우로 보답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 굳건해질 것"이라며 "3·15 의거, 4·19 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는 기념사를 끝낸 뒤 3·15 의거의 노래를 함께 제창했다. 국립 3·15민주묘지 참배단에는 "님들의 희생과 헌신, 민주주의 완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3·15 의거는 1960년 3월15일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돼 일어난 유혈 민주화운동이다. 시위에 참석했던 마산상업고등학교 1학년 김주열 열사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4월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4·19 혁명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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