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ac9b89361fce4.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날(12일) 시장 공천 미신청에 대해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추가 등록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본인의 2선 후퇴를 요구한 오 시장을 상대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오 시장이 공천 신청 연기를 결정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공관위가 서울시장 후보 등록 2차 마감일로 제시한 전날에도 공천 접수를 하지 않았다. 대신 장 대표에게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친윤(친윤석열) 인사 인적쇄신' 등 사실상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혹은 불출마 후 당권 도전설에 선을 그으면서 해당 조치가 이뤄지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 등록 기간 부여 요청과 함께 장 대표의 결단을 압박한 것이다.
오 시장 후보 미등록 뒤 처음 나온 장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오 시장의 요구를 전면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공천을 신청한 이상규·윤희숙 후보 만으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타협 불가' 메시지라는 것이다. 앞서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이 오 시장의 후보 미등록을 가정한 '플랜 B'가 있다고도 언급한 만큼, 굳이 오 시장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도 풀이된다.
오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강경 기조를 유지하려는 장 대표의 의중이 확인되면서, 이날 이 위원장 사퇴와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전날 후보 등록 마감 직전 오 시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자 "언제든 추가 등록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오 시장이 필요하다는 이 위원장의 판단과 오 시장이 사실상 본인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상황을 더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장 대표의 입장이 이견을 보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지난 8일 1차 미등록 당시 이 위원장이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은 바로 세우겠다"고 했던 만큼 장 대표가 아닌 두 차례나 등록을 '패싱'한 오 시장을 겨냥한 사의표명일 수도 있다.
일단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의 정확한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오늘 국회에 나와 9시 10분쯤 보고 받고 바로 연락드렸는데, (이 위원장) 전화기가 꺼져있는 것 같다"며 "연락이 닿는대로 이 위원장을 만나 뵙고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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