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구름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게 있을까. 갈수록 극한 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구름챔버를 통해 인공지능 기후예측, 인공 강수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구름챔버(Cloud Chamber)는 실제 구름이 생성되는 환경(온도, 습도, 기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구름 형성 과정을 관찰, 연구하는 시험 장비를 말한다.
![버섯구름(Mushroom-cloud). 경기도 광주시에서 신규호 씨가 찍은 작품이다. [사진=기상청]](https://image.inews24.com/v1/dfbaece636aeaf.jpg)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9일 KIST 본원에서 구름챔버 구축과 활용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염성수 교수를 KIST 기후·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임명했다.
염 책임연구원은 구름물리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해 오고 있는 선도 연구자로 꼽힌다. 2001년 연세대 부임 후 지난 25년 동안 우리나라와 그 주변 해상 대기의 에어로졸과 구름응결핵 관측, 항공관측 구름미세물리 연구를 통해 구름 생성 과정을 파악해 왔다.
기상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내 기상 업무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동안 KIST 기후‧환경연구소 연구담당 소장을 겸직했다. 국내외 여러 유수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최근 10년 동안 65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당 분야의 리더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KIST가 대형 인프라인 다기능 구름챔버를 완공해 운전을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이다. 염 책임연구원은 임무 달성에 전념하기 위해 아직 정년이 남았음에도 교수직을 내려놓고 KIST에 합류했다.
염 책임연구원은 “갈수록 심화하는 극한기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공학과 같은 혁신적 기술이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우 도전적 연구 분야인데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KIST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용 가능한 기후위기 대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IST는 임무중심연구소로서 2024년 기후·환경연구소를 출범한 이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기반 해결 방안 제시를 위해 AI기반 기후예측, 탄소순환 회복, 인공 강수 관련 첨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임무 달성을 위해 혁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려면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검증·고도화하는 구름챔버 연구가 필수적이다.
기존 구름챔버 작동 방식은 크게 대류형과 팽창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KIST에서 구축 중인 구름챔버는 두 가지 방식이 모두 가능한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있는 첨단 연구 인프라이다. KIST는 새롭게 구축하는 구름챔버를 통해 구름 생성을 더 정확하게 모사·예측해 기후공학 기술개발의 한계를 돌파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버섯구름(Mushroom-cloud). 경기도 광주시에서 신규호 씨가 찍은 작품이다. [사진=기상청]](https://image.inews24.com/v1/8d8a0d254d9a7a.jpg)
오상록 KIST 원장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극한기후 문제는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며 KIST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국내 석학 염성수 책임연구원이 합류했다”며 “이를 통해 과학적 기반을 더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 선도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KIST가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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