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쟁의권 확보 후 파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5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쟁의권 확보 이후 총파업에 돌입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김재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사진=삼성전자 노조 유튜브 채널 캡처]](https://image.inews24.com/v1/aa6e6afde06df6.jpg)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3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2026년 임금교섭에 대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노조는 조정 중지 직후 공동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선을 둘러싼 노사 입장 차이가 조정 결렬의 핵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초과 성과에 대한 특별 포상 구조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와 상한 폐지 없이는 합의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쟁의행위 찬반 투표는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쟁의행위를 위해서는 노조 재적 조합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노조 측은 약 4만5000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초기업노조·전삼노·동행 등 3개 노조를 합칠 경우 전체 조합원 규모는 약 9만명 수준이다.
노조는 쟁의권 확보 이후 단계적으로 집회와 파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집회는 4월23일 평택 사업장에서 열린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5월21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같은 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파업 기간은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약 18일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게릴라 파업은 의미가 없다”며 “날짜를 정해 확실하게 파업해야 회사에 피해를 줄 수 있고 단결력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최소 3만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해야 싸움이 된다”며 “미리 연차를 내고 파업에 참여해 달라”고 조합원들에게 요청했다.
노조는 파업 기간을 공휴일 중심으로 설정해 조합원의 연차 사용과 근태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2026년 임금교섭의 핵심 요구안은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와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 인상률 7%”라며 “요구안 관철을 위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