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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현금흐름 늘 것"…젠슨 황, AI 투자 둔화론 반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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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4Q 매출 681억달러 ‘사상 최대’…총이익률 70% 유지
2030년 세계 데이터센터 CAPEX 3~4조달러 전망도 유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변곡점에 도달한 만큼, 고객사들의 현금흐름도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들의 시설투자(CAPEX) 둔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P 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인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지만, 수익화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투자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황 CEO가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에이전틱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코드 자동 생성과 기업용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적용되면서 연산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성형 AI는 사용량(토큰) 기반 과금 구조다. 토큰 사용량이 늘수록 클라우드 사업자의 매출이 증가한다. 황 CEO는 “우리는 수익성 있는 토큰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오는 2030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설투자 규모가 3~4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유지했다.

그는 과거 전통적 컴퓨팅에 연간 3000억~4000억달러가 투자됐지만, 생성형 AI는 기존 방식보다 1000배 많은 연산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소프트웨어가 미리 기록된 방식이었다면, 생성형 AI는 사람의 질문과 맥락에 따라 실시간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토큰 생성 역량은 7000억달러를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 AI 다음 단계로 제조·로보틱스 등 물리적 영역에 적용되는 ‘물리적 인공지능(AI)’을 제시하며 연산 수요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루빈.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날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681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4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총이익률은 70% 안팎, 영업이익률은 65% 수준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높은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황 CEO는 “총마진의 핵심은 세대별 성능 도약”이라며 전력 대비 성능 개선을 통해 고마진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플랫폼 ‘루빈’은 블랙웰 대비 4분의 1 수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 학습이 가능하고, 추론 비용을 최대 10배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과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과 협력의 폭도 넓히고 있다. 황 CEO는 "오픈AI, 메타, 앤트로픽, 그록(xAI)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GTC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특히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급 아키텍처에 대한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간 퐁텐블로 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살펴본 '베라루빈' GPU. [사진=박지은 기자]

이번 분기 엔비디아의 게이밍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이유도 메모리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게이밍 신제품 출시와 판매가 모두 부진했던 탓이다. 크레스 CFO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가량 올랐지만, 컨퍼런스콜이 진행되며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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