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4b6eeb09c53b8.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외환정국 조성'이라는 무리수를 두다 심각한 외교참사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주한미군은 내란특검이 7월 진행한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압수수색에 대해 지난 3일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때 해당 문제를 거론한 이후, 주한미군까지 공식적 항의를 전달한 건 한미동맹 72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심각한 외교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도 한미 관세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특검 수사에 대해 "공안정국이나 다름 없는 내란정국에 모자라, 외환정국을 조성해버리는 무리수를 두다 심각한 외교참사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3대특검 모두가 무리한 강압수사를 거듭하고 있다며 "반인권, 반자유, 반헌법 3대 특검은 지금 즉시 해체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내란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된 것을 두고는 "무리한 영장 청구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한다고 하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우리 당을 내란죄로 엮기 위한 무리한 강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란특검이 자당 젊은 당직자들을 매일같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추 전 원내대표의) 의원총회 소집 문자를 갖고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조작해보겠다는 완전히 무리한 정치적 망상 수사"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과 채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에 대해서도 각각 "김건희 여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별건수사를 거듭하고 있다", "김장환·이영훈 목사 등에 대해 소환조사와 압수수색 시도 등 원로 종교인을 상대로 가혹한 인권탄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 서울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여야정-서울시' 4자 협의체 가동을 전날에 이어 재차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당내 부동산 정상화 대책기구를 만들어 서민 주거 문제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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