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르포] "주방에서 예술적 경험을"⋯LG전자 'SKS 서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 거리에 오픈
고급 가구와 주방 가전의 예술적 조화
이탈리아 가구 결합시 최대 4억원 달해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현대인에게 아파트의 주방은 먹거리의 원천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끈질긴 가사 노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복잡한 공간에서 예술적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면 믿겠는가.

돈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그런 공간이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들어선 LG전자 'SKS(Signature Kitchen Suite) 서울'이 그런 곳이다. 'SKS 서울'은 고급 가구와 주방 가전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주방을 최고급으로 꾸미려면 최대 4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7000만원짜리 냉장고와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오븐 등 온갖 주방 가전에 고급 이탈리아 가구를 결합해 고풍스럽고 예술적인 주방을 만들 수 있다.

지난 14일 찾은 'SKS 서울'은 건물 내부로 들어서기 전부터 남달랐다. 아치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외관부터 고풍스러웠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주방 가전. [사진=권서아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주방 가전. [사진=권서아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주방 가전. [사진=권서아 기자]
LG전자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SKS 서울'을 오픈했다. 사진은 건물 외관. [사진=권서아 기자]

LG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몰테니앤씨와 아크리니아, 국내 한셈넥서스와 협업해 고급 주방 제품을 만들었다. 최고급 골프 리조트 '아난티 남해'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민성진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고급 주방 제품 전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를 오픈했다. 지난 9월부터는 기존 고객들이 줄여서 부르곤 했던 'SKS'로 브랜드 이름을 바꿨다. LG로고 대신 북미·유럽처럼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세워 이미지를 고급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남 대표 부촌 1번지⋯VVIP·백화점·건설사 등 공략

강남 부촌 1번지에 있는 SKS 서울은 지하 1층~지상 5층까지 전시 공간이 10개다. 가구와 가전을 패키지로만 판매한다. 구독이나 할인도 없다.

극소수 상류층(VVIP)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과 건설업, 가전 사업, 인테리어 등 사업을 하는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눈길도 끌고 있다.

SKS 서울의 한 관계자는 "건너편에 해외 가전 브랜드점도 들어섰고, SKS 서울 건물 인근에 보면 신세계가 사놓은 부지도 있다"며 "워크인으로 오는 고객도 많고 백화점에서 일하는 사람도 상담하러 많이 온다"고 말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기 전에 보이는 TV도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LG매그닛'이다. 이 관계자는 "LG매그닛은 136인치 화면을 지녔고, 픽셀도 작기 때문에 선명하고 정밀한 색상과 깊은 블랙감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주방 가전. [사진=권서아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SKS 서울'에 전시된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LG매그닛' [사진=권서아 기자]

주방은 7000만원·제작은 7개월⋯냉장고는 최대 2800만원

LG전자의 SKS 서울에서 전시한 주방 풀세트는 7000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냉장고와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가전제품이 모두 해당한다. 이중 대표적인 SKS컬럼 냉장고는 최대 2800만원에 이른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주방 가전. [사진=권서아 기자]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냉장고 [사진=권서아 기자]

이탈리아 해외 명품 가구로 주방을 꾸미면 5000만원~4억원에 이른다. 어느 해외 브랜드를 선택하는지와 어떻게 설계하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작 기간은 최장 7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 해외 가구 브랜드와 협업이 필요할 경우 일부 수입을 해야 하거나 주문 후 도착, 검수, 시공까지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다.

또 별도 상담 공간에서 SKS 서울 디자이너와 1대 1로 상담받을 수도 있다. 가구와 가전의 크기, 마감재, 디자인, 유광 또는 무광 등 관련해서 고객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 공간 설루션을 받을 수 있다.

칸마다 온도 조절할 수 있는 와인셀러, 식탁 하부장에도 와인셀러

SKS 서울에는 24인치의 컬럼 와인셀러도 전시돼 있다.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환하게 비춰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냉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와인의 품질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준다.

와인셀러는 칸마다 온도 조절도 할 수 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화인, 샴페인별로 다른 칸에다 진열한 뒤 다른 온도로 조절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주방 가전. [사진=권서아 기자]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와인셀러 [사진=권서아 기자]

아일랜드 식탁 하부장에는 냉장·냉동고와 와인셀러 제품이 붙어있다. 간단한 식재료나 자주 먹는 반찬은 아일랜드 식탁 아래 있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바로 꺼내거나 보관할 수 있다. 조리할 때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전자 'SKS 서울'에 전시된 주방 가전. [사진=권서아 기자]
LG전자 'SKS 서울'에 있는 아일랜드 식탁 하부에 설치된 냉장고와 와인셀러 제품 [사진=권서아 기자]

식기 세척기도 훨씬 위생적이고 강력하게 씻을 수 있다. 시작 버튼을 누르면 진행 과정이나 남은 시간을 식기 세척기 아래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팀 오븐과 광파 오븐은 제빵부터 로스팅까지 다양한 요리를 조리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편하게 터치패널로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다. 스팀 오븐은 스팀 기능으로 요리를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내부에는 '스피드 클린(Speed Clean)' 기능이 있어 물로 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광파 오븐은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등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접시나 도구를 따뜻하게 데우는 기능도 들어가 있다.

정수기는 국내 유일하게 정수기 3단 필터가 적용된 제품이다. 구매하면 1년간 무상으로 매니저가 3개월이나 6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교체하거나 세척해준다.

LG전자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고급 다이닝(식사) 공간을 꾸미고, 요리 강연하는 등 VVIP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SKS 서울로 주방을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하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르포] "주방에서 예술적 경험을"⋯LG전자 'SKS 서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