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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임협 난항…노조 5개 지회 22일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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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16일 교섭 재개했으나 결렬
사측, 기존 제시안에 실적 개선 격려금 추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수입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위기에 놓인 가운데 현대제철 노사가 임금교섭에서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소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소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임금교섭을 재개했다. 앞서 사측이 추석 연휴 전 첫 제시안을 내놨으나 노조가 거부하면서 교섭 일정은 연휴 이후로 미뤄진 바 있다.

다만 이날 사측이 내놓은 제시안은 연휴 전 제시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노조 측은 회사 경영 상황은 공감하지만 이전 제시안과 달라진 바가 없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회사 측 제시안은 기본급 6만5000원 인상, 경영 성과급 100%+200만원, 탄소중립 우수 기업 축하금 50%+50만원 등이다.

추가된 내용은 실적 개선 격려금이다. 생산 목표 달성에 협력하고 제품의 품질 강화에 힘쓰며 무재해 사업장 구현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유의미하게 초과 달성하는 등의 경우 실적 개선 격려금을 산정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급조건과 규모는 미정인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과 별도의 성과급 지급 요구와는 격차가 크다.

이에 현대제철 노조 5지회(인천·포항·순천·당진·당진하이스코)는 오는 22일 판교 사옥에서 쟁의대책위원회 결의대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소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전경.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노조 파업이 진행되면 생산 차질 등으로 노사 양측 모두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EU 철강 고율 관세와 중국발 저가재 과잉공급으로 철강 시장이 이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까지 심화되면 회사 경쟁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생산 차질로 인한 납품 지연은 신뢰도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노사의 차기 임협 일정은 오는 23일로 예정됐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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