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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처럼 先인사·後전략?…SK, 임원인사 앞당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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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 리듬 전환 분위기 감지돼
새 리더십이 경영 전략 구상하도록
삼성·한진, 인사 뒤 전략회의 열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그룹이 올해 연말 임원 인사를 한 달가량 앞당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그룹은 통상 11월 말에서 12월 초 임원 인사를 실시해왔으나, 올해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그룹]

인사 시점 변화에 따라 SK그룹 경영진이 매년 한자리에 모이는 'CEO 세미나'도 인사 발표 이후 새 얼굴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제기되고 있다.

SK그룹, 11월 6~8일 'CEO 세미나' 열릴 듯

1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 달 6~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하는 자리다.

최태원 SK 회장이 매년 참석하며, 통상 10월 중순 개최돼왔다.

‘사회적 가치 내재화와 딥체인지’, ‘파이낸셜 스토리’, ‘서든 데스(sudden death·돌연사) 경고’, ‘글로벌 경제 블록화 대응’, ‘리밸런싱(rebalancing) 전략 점검과 인공지능(AI) 확산’ 등 최 회장이 제시한 주요 경영 화두가 이 자리에서 나왔다.

SK그룹이 통상 10월 중순 열던 CEO 세미나를 11월 첫째 주로 옮긴 것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 일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1월 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4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동시에 CEO 세미나에서 경영철학 공유와 성과를 논의한 뒤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SK그룹이 그동안 취해온 ‘성과 점검 후 인사 결정’ 방식에서 ‘인사 선행 후 전략 수립’으로 전환하려 한다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며, 구조조정이나 투자 재원 확보 방안 등 시급한 사안을 즉각 추진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先인사·後전략은 삼성 스타일…인사 독립성 최우선

삼성의 경우 ‘선(先) 인사·후(後) 전략 수립’ 경향이 있다. 매년 사장단·임원 인사를 먼저 실시한 뒤 12월 초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새 경영진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조직에 성과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 변화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후 새 리더십 하에서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외에는 한진그룹이 연초 인사 후 1~2월 중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노선과 인력 재배치가 확정된 상태에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새 리더십이 논의한다.

한편 주요 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를 위한 평가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추석 연휴와 APEC 일정으로 이달 업무일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 인사를 단행한 곳은 한화그룹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31일 한화/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 5명 인사를 단행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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