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맘스터치가 에드워드 리 셰프와의 성공적인 협업에 다시 손을 잡았다. 1차 협업이 베이컨 잼, 버번위스키 소스 등 한국 소비자에게 다소 낯선 미국식 재료를 내세웠다면, 2차 협업은 고추장과 고춧가루 같은 익숙한 한식 재료로 새로움을 꾀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 코울슬로(양배추샐러드)가 만들어낸 'K 버거'는 예상보다 조화로웠다.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Ⅱ' 시식회 현장에 진열된 신제품 버거 2종과 치킨.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223eed2acdb49.jpg)
14일 오후 서울 중구 맘스터치 랩 DDP점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Ⅱ' 신제품 출시 시식회에서는 △에드워드 리 K 싸이버거 △에드워드 리 K 비프버거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 등 3종이 공개됐다. 1차 협업의 흥행 이후 다시 한번 '셰프 협업 메뉴'의 진화를 보여줬다.
맘스터치는 이번 햄버거 신제품에서 'K'를 전면에 내세웠다. 'K'는 코리안 킥(Korean Kick)의 약자로 한국 식재료의 특장점을 담은 '한식의 한 방'을 의미한다.
예능 흑백요리사를 통해 국내에 이름을 알린 에드워드 리 셰프는 익숙한 재료를 가지고 독창적인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Ⅱ' 시식회 현장에 진열된 신제품 버거 2종과 치킨.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86f56660c462d.jpg)
이번 에드워드 리 K 버거를 직접 시식해 본 결과 기존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는 물론 타 브랜드의 햄버거에서는 느낄 수 없던 새로운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우선 K 비프버거와 K 싸이버거는 각각 소고기와 치킨 패티를 사용하며, 여기에 양상추·베이컨·치즈를 더한 기본 구성은 기존 싸이버거와 유사하다.
하지만 고춧가루에 버무린 코울슬로와 고추장을 가미한 특제 BBQ 소스가 어우러지면서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맛의 결을 만들어냈다.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Ⅱ' 시식회 현장에 진열된 신제품 버거 2종과 치킨.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66c46c07f75ce.jpg)
코울슬로는 얼핏 볶음김치를 연상케 하는 생김새와 적당한 매콤함으로 버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코울슬로만 단품으로 출시돼도 잘 팔릴 것 같다"는 평가도 나왔다. 고추장 BBQ 소스는 고추장 맛이 강하지는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다른 재료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코리안 킥을 전했다.
가격은 단품 7500원, 세트 9900원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코울슬로가 비프 버거에 들어가는 경우는 많지만 고춧가루를 섞지는 않는다"며 "고춧가루를 이용해 맛 변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Ⅱ' 시식회 현장에 진열된 신제품 버거 2종과 치킨.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c189539eaca50.jpg)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 치킨에는 꾸덕한 크림 소스가 올려져 나왔다. 은은한 양파 향기가 나는 가운데 첫입은 까르보나라 소스를 연상케 한다. 크림치즈와 디종 머스터드를 조합한 소스로 양파 알갱이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이 제품만 먹을 경우 다소 느끼할 것 같기도 했는데 K 버거에 들어 있는 매콤한 코울슬로와 함께 먹는 조합이 괜찮았다.
함께 온 시식자는 "단순한 치킨이 아니라 요리를 먹는 맛"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격은 레귤러(1~2인용)사이즈 1만4900원, 맥스(2~3인용) 2만2900원이다.
맘스터치는 '새로움'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맘스터치는 싸이버거'라는 굳건한 공식을 유지하면서도, 패티 두께나 치즈, 소스 레시피를 조정하며 늘 변화를 시도해 왔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싸이버거는 맘스터치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지만 항상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변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컬렉션은 셰프와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낸 진정한 'K-버거'의 진화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1·2차 제품 출시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3차 협업 여부는 미정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1차 라인업은 출시 기간(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2%, 15.2% 증가했다. 특히 버거 2종은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 치킨은 일주일 만에 1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맘스터치 역대 신메뉴 중 최단기·최다 판매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맘스터치는 가맹점과의 상생도 강조하고 있다.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의 경우, 셰프 섭외부터 레시피 개발, 마케팅에 이르는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부담했다. 고객 만족은 물론 가맹점과의 상생까지 실현한다는 꾀한다는 목적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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