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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한국 경제 성장의 유일한 걸림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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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조엘 모키어(79)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한국의 경제 성장을 기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저출산 문제를 유일한 걸림돌로 지목했다.

모키어 교수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모키어 교수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모키어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에서 열린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은 기적적"이라며 "지금의 성장을 지속하지 못할 이유는 인구 문제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로, 인구통계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성장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성장 둔화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에 어떤 대안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질문이 한국에서 나왔다는 게 오히려 모순처럼 느껴진다"고 웃으면서 "기술 혁신 측면에서 한국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해온 것을 계속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1950년대 낮은 소득의 나라였던 한국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평화로운 국가 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내가 걱정하는 국가는 북한이나 미얀마 같은 나라이지 한국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제도에 관한 강의를 할 때마다 한국과 북한을 비교한다"고도 말한 모키어 교수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면 나라가 잘살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매우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한반도"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은 국경을 열어두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키어 교수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모키어 교수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지목돼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한편 이날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모키어 교수를 피터 하윗(79)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 필리프 아기옹(69)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교수와 함께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의 아들로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모키어 교수는 이스라엘 히브리대와 미국 예일대를 거쳐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사학자로, 역사적 자료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원인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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