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주택 공급부족 우려 속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서울은 하락한 반면 경기도와 인천은 상승하는 등 신축 아파트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73969b4bfcb09.jpg)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을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7로 전월(82.0) 대비 5.7포인트(p) 올랐다. 주택 거래량이 반등했고 정부가 추가 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전망도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서울(102.7→100.0, 2.7p↓)은 소폭 하락했으나, 인천(82.1→84.0, 1.9p↑)과 경기(88.2→94.1, 5.9p↑)는 상승했다. 정부의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지만 서울의 주택 가격과 거래량의 반등하자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경기지역 아파트로 매수세가 확장하는 모양새다.
5대 광역시 중 부산(61.1→84.2, 23.1p↑), 대전(85.7→100.0, 14.3p↑)과 함께 세종(81.8→108.3, 26.5p↑)이 상승했고, 대구(85.7→75.0, 10.7p↓), 광주(85.7→78.5, 7.2p↓), 울산(91.6→88.2, 3.4p↓)이 하락했다.
부산은 신축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집값 하락이 보합세로 돌아섰고, 세종시도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며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광주 지역은 9·7 대책에서도 지방 시장 미분양 지원책 없이 대출 규제만 강화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입주전망이 악화됐다.
도 지역 중 강원(62.5→87.5, 25.0p↑), 충북(75.0→88.8, 13.8p↑), 경북(80.0→91.6, 11.6p↑), 전남(71.4→77.7, 6.3p↑), 경남(83.3→85.7, 2.4p↑), 전북(80.0→81.8, 1.8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으나, 제주(85.7→75.0, 10.7p↓)와 충남(91.6→90.9, 0.7p↓)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 가격이 반등하고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주택수요가 풍부하나 공급 감소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전망이 개선됐다"면서도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는 입주전망이 하락하며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67c310e15fbd2.jpg)
한편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2%로, 8월 대비 3.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수도권은 0.9%p(82.0%→82.9%), 5대광역시는 2.5%p(64.9%→67.4%), 기타지역도 5.8%p(63.8%→69.6%) 상승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8.9%), 기존주택 매각지연(31.5%), 세입자 미확보(18.5%), 분양권 매도지연(3.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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