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수확철을 맞아 경찰이 농축산물 절도 예방에 나섰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 규모가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건수는 줄었지만, 농민 피해는 되레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경기도 평택시 을)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2021년부터 2024년) 농축산물 절도는 2,791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320억원에 달했다. 전체 건수는 2021년 843건에서 올해 619건으로 줄었지만, 경남(+55.5%)·경북(+51.1%)·전남(+20.6%)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오히려 급증했다.
특히 전북(+444%)·충남(+209%) 등 일부 지역은 피해 금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치안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18.2%)·울산(29%)·대구(30.8%)의 낮은 검거율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병진 의원은 “폭우 피해에 절도까지 겹쳐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지역별 CCTV 확충과 맞춤형 예방대책으로 농촌 치안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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