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한다"며 늦은 추석 인사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배의철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접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긴 추석 연휴, 운동도 1회 밖에 허락되지 않은 1.8평의 독방. 하지만 감옥이라는 생각보다 기도의 장소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연휴 내내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와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했다"고 했다.
또 "눈물로 써주신 편지들, 이름 모를 중보의 기도들, 그 모든 것이 제 힘이요 방패가 된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주의 말씀이 내 길에 빛이니이다' 라는 시편의 말씀이 어둠을 밝혔다"며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놓지 않도록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했다.
이어 "진실과 공의, 그리고 믿음으로 이 땅이 다시 일어서기를, 국민 여러분을 위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지난 7월 10일 구속돼 같은 달 19일 재판에 넘겨진 뒤 특검팀 소환과 재판에 모두 불출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보석 심문에 한 차례 출석했을 뿐이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3일 피의자 조사를 통보했으나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 9. 26.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bf46a139ff20a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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