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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러시아, 北 원산서 외무장관 회담⋯"전투적 형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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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외무장관 "북한, 쿠르스크 해방에 기여"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본격적으로 심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12일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12일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러시아 관영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의 관련 보도를 보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제2차 전략 대화를 진행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영웅적 장병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조약에는 양국 중 한쪽이 전쟁 상태에 놓일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최 외무상이 양국의 전략 협정을 '불패의 전투적 형제애의 기반'이라고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이 같은 관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직접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또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이 열린 원산 리조트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항공편 등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을 것이라 확신하며,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최 외무상도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국주의자들의 패권적 음모에 맞서 국제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입장과 주권의 영토 보존을 위한 러시아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과 의지"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에 대해 "양국 협력의 최고 수준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양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역사적 사건"이라며 "북한은 러시아와의 조약을 성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13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최 외무상과 2차 전략적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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