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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공급 스위치 차단⋯260명 사망, 에어인디아 추락 원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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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조사국 "연료 차단돼 엔진 꺼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 달 전 이륙 32초 만에 추락해 260명의 사망자를 낳은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연료 스위치가 차단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진=인디아튜데이 유튜브 캡쳐]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진=인디아튜데이 유튜브 캡쳐]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12일 인도항공사고조사국(AAIB)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비 조사 보고서를 인도 뉴델리에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고서 냐용을 보면 사고기는 지난달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3분 만에 1번과 2번 엔진의 연료 공급 스위치 2개가 '작동'에서 '차단'으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두 엔진의 연료 공급이 중단됐고 출력이 급감하면서 항공기의 고도가 빠르게 낮아지기 시작했다.

조종실 음성 녹음에는 한 조종사가 "왜 연료를 차단했느냐"고 묻고, 다른 조종사가 "하지 않았다"고 답하는 대화가 담겼다. 두 사람 중 누가 기장이고 부기장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종사들은 연료 스위치 차단 약 10초 뒤 이를 다시 켜고 엔진 재점화에 나섰는데 1번 엔진만 회복되기 시작했고 2번 엔진은 충분한 출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한 조종사가 긴급 비상 신호를 보냈고, 수 초 뒤 여객기는 추락했다. 연료 스위치 차단 시점부터 비상 신호까지 걸린 시간은 약 33초였다. 연료 스위치는 엔진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만 차단하는 장치로, 비행 중 해당 스위치를 끄는 일은 극히 드물다.

조사 과정에서 연료 스위치가 꺼진 이유와 누가 스위치를 조작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항공안전 전문가 존 낸스는 로이터에 "정상적인 상황에서 조종사가 이륙 직후 연료 스위치를 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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