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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웹소설 플랫폼 인수 4년 만에 종료⋯'해외 전략 재정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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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해외 투자 단행했던 데서 전략 재정비 중⋯美서도 사업 효율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을 하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외(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하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1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 영미권 웹소설 '래디쉬' 서비스를 종료한다. 래디쉬는 2016년 이승윤 대표가 창업한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5월 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할리우드식 '공동 집단 창작 시스템'과 한국 웹툰식 '기다리면 무료(최신 회차는 돈을 주고 바로 볼 수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 모델을 결합해 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2021년만 해도 공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단행했지만 4년 만에 전략을 재정비하며 효율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고 이를 하나로 합병한 법인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켰다. 북미에서 웹툰·웹소설 지식재산(IP) 발굴과 사업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 것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2021년 6월 카카오웹툰 태국, 카카오웹툰 대만을 각각 선보이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그랬던 것에서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와 대만 시장에서도 철수했다. 그룹 차원의 콘텐츠 사업으로 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더불어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도 지난해 5월 유럽 법인 '픽코마 유럽' 해산을 결정하고 현지에서의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로써 카카오의 스토리(웹툰·웹소설) IP 글로벌 플랫폼은 북미 타파스와 우시아월드(웹소설, 무협 장르 강세), 현지 법인이 운영을 종료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해 하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카카오페이지 태국, 카카오픽코마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픽코마 등 4개다.

이러한 움직임은 콘텐츠 사업의 핵심 요충지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 더 주력하고 이 시장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효율화를 도모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에서 풀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웹툰 산업은 성숙기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여겨진다"며 "코로나19 대유행 등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성장의 폭이 다소 줄었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된 만큼 기존 전략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래디쉬' 서비스 종료 결정과 관련해 "회사의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 중 하나"라며 "북미는 래디쉬를 종료하고 타파스로 역량을 집중해 효율적인 스토리(웹툰·웹소설)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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