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일본에 이동식 스크린 '스윙'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출시하고, 현지 수요 파악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일부터 일본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에서 스윙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LG전자의 이동식 스크린 '스윙'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https://image.inews24.com/v1/05375bb77660df.jpg)
LG전자의 당초 예약판매 목표 금액은 100만엔(약 954만원)이었지만, 일주일만인 이날 기준 6596만1240엔(약 6억2932만원)을 달성한 상태다. 펀딩 마감은 다음 달 29일이다.
지난달 말 국내 출시된 스윙은 받침대 아래 바퀴가 있어 집안 어디서든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이동식 모니터다. 모니터 높낮이 조절이 간편하고, 무선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스탠바이미(27인치)보다 큰 32인치 화면과 울트러HD(UHD)급 화질도 갖췄다. 스탠바이미가 이동식TV라면, 스윙은 이동식 스마트 모니터다.
스윙을 예약 구매한 일본 소비자들은 해당 플랫폼에 "재택 근무용 듀얼 모니터를 찾고 있었다", "아내가 매일 유튜브를 시청해 구매했다",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 아이패드와 페어링해 화이트보드처럼 쓰고 싶다" 등의 코멘트를 남기고 있다.

LG전자가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일본은 소형 주택이 많고, 입욕 문화가 발달해 이동식 스크린 수요가 상당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탠바이미의 후속작 '스탠바이미2'는 연내 글로벌 출시 일정에 따라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그동안 일본에서 이동식 스크린 보단 초대형 OLED TV 판매에 집중해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출하량을 기준으로 일본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38%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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