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5월 분양에 나서는 현장이 늘었다. 상반기 분양 일정이 밀린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선거에 쏠리기 전 분양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09ea7fdec1d70.jpg)
28일 직방에 따르면 5월 분양예정 물량은 22개 단지, 총 1만7176가구(일반분양 1만1065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실적과 비교해 7%가량 적은 물량으로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1697가구, 지방 5479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 6603가구 △서울 4333가구 △인천 761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1840가구 △충북 1448가구 △강원 569가구 △대구 540가구 △경북 463가구 △광주 320가구 △경남 299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 61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덕강일지구 내에 위치한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또한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고척4구역을 재개발한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가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며, 은평구 대조동에서는 대조1구역 재개발로 총 245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분양을 예고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공급된다. '동탄꿈의숲자연앤데시앙'(1170가구)과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152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는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이 997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며,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서는 신한아파트를 재건축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총 5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광역도시에서는 대구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푸르지오(540가구), 부산 강서구 강동동 부산에코델타시티4블록 중흥S-클래스에듀리버(728가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1448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5월 분양시장은 예년 동기간 대비 계획 물량이 다소 줄었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택산업연구원의 4월 분양 전망 지수는 서울이 108.3으로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회복했으며, 경기(97.3)와 인천(93.3) 역시 상승해 수도권 전반의 분양 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전망 지수는 84.0으로 전월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다.
한동안 4월 분양 실적률은 89%로 예상을 웃돌았다. 직방이 지난 3월 28일 조사한 3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3730가구였고 지난 24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2만1076가구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전년 동기 대비 계획 물량 자체가 적기도 했지만 계획 대비 분양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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