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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갑니다”…윤건영 충북교육감 행보 입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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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 읍·면·동 김장 담그기 등 행사 참석
스킨십 강화…재선 위한 ‘얼굴 알리기’ 시각도
교육청 “참석 요청 들어와”…현장선 “왠 요청?”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육 관련 행사가 아닌, 김장 담그기 등 청주시 읍‧면‧동 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처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선 교육과는 다소 거리가 먼 그의 행보를 두고, 재선을 위한 ‘얼굴 알리기’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20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윤건영 교육감은 청주지역 읍‧면‧동 축제 등 행사에 자주 참석하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사진=아이뉴스24 DB]
윤건영 충북교육감. [사진=아이뉴스24 DB]

최근에는 김장철을 맞아, 지역별 직능단체들의 김장 담그기 등이 사실상 매일 같이 이뤄지면서, 현장에선 윤건영 교육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 비서실 관계자는 <아이뉴스24>에 “(교육감 참석) 요청이 들어와 방문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어제(19일) 금천동 김장 봉사는 요청이 있어서 간 것은 아니고, (교육감) 아시는 분이 개인적인 요청으로 출근 전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 (교육감은) 10분 남짓 김장봉사를 하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계속 초청을 받아 참석한 것이다. 교육 관련 행사가 아니어도 시민들과 만나 교육 현장 관련 얘기도 듣는다. (교육감) 참석 1순위는 교육 관련 행사다. (그외 행사는) 시간이 남을 때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충북교육청의 ‘요청’에 의한 참석이란 해명에, 청주시 일선 행정복지센터 측 입장은 달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지역 축제나 직능단체 김장 담그기 행사에 따로 연락을 해 교육감 참석을 요청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며 “공식 방문도 아니고, 교육감의 초대받지 않은 행사 참석에 공무원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구청 누리집에 주간 행사표 올려놓는 것 말고는 따로 참석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아마 교육청(비서실) 측에서도 그 행사표를 보고 (교육감) 일정이 비는 시간에 참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지난 1월 4일 오후 6시경 청주시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 월례회에 참석, 새해 인사말을 하기도 해 그의 기습 방문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19일 오전 출근길에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김장 속을 버무리고 있다.  [사진=윤건영 충북교육감 페이스북]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19일 오전 출근길에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김장 속을 버무리고 있다. [사진=윤건영 충북교육감 페이스북]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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