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자신이 돕고 있는 충남 예산시장의 상권 임대료 상승 현상을 비판하며 "땅값이 들썩거리면 우리는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재개장에 6개월이나 걸린 이유, 와보시면 압니다' 영상을 통해 예산시장 일대의 임대료 상승 실태를 폭로했다.
예산시장은 현재 백 대표가 군청과 힘을 합쳐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곳이다. 이른바 '백종원 효과'로 인해 전국적인 명소가 됐으나 상인들은 "월세가 10만원이던 가게가 지금은 16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올라간다"며 임대료 상승 문제를 고발했다.
백 대표는 영상에서 "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라며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투기꾼들을 비판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상권 활성화 후 임대료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이 떠나는 현상을 말한다.
백 대표는 그러면서 "비싼 임대료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올라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되면 마음이 맞는 상인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충남 예산시장과 함께 충남 홍성바비큐 축제, 경남 통영 해산물 축제 등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통영 해산물 축제의 경우 악천후와 운영 미숙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이 제기돼 백 대표가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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